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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백악관 입성 예정' 머스크, 1840억원 베팅해 하루만에 7조 벌다…테슬라 주가 연일 강세

트럼프와 친분 과시한 머스크...백악관 입성 세러모니
테슬라 주가 296.91달러 마감…전장 대비 2.9%↑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럼트 당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테슬라 주가폭등으로 하루만에 7조원을 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친분을 계속 과시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이에 테슬라 지분의 약 2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의 재산도 전날 대비 55억달러(약 7조6175억원) 늘어났다. 일론 머스크 CEO는 백악관 입성을 예고하는 듯한 합성사진을 올리는 등 친분 과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본사에서 세면기를 들고 찍은 모습과 백악관을 합성한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세면기를 들여보내 달라"는 의미의 글귀도 올렸는데, '충분히 이해되다', '스며들다'라는 뜻의 관용어를 인용해 자신이 이제 백악관에서 업무를 볼 예정임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머스크는 트럼프 일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리트윗하는 등 친분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이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전날 "부대 전체"(The whole squad)라는 설명을 달아 엑스에 올린 사진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그의 아들과 딸, 손주들이 모두 함께 찍은 것이다. 가족외에 유일하게 일론 머스크와 그의 아들 엑스가 함께 촬영한 모습이다. 머스크와 트럼프 가문의 밀착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불필요한 정부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머스크에게 위원장을 맡길 것이라고 밝혀왔다.

 

머스크가 이번 대선기간 동안 트럼프 당선인뿐 아니라 공화당 상하원 후보 지원을 위해 지출한 금액만 공식적으로 1억3200만달러(1840억원)이 넘는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 참여해 규제 완화 등을 밀어붙이면 그가 이끄는 테슬라와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 등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9% 오른 296.9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89% 오르며 52주 신고가인 299.75달러를 달성했다. 이날 종가는 2022년 9월 21일 장중 기록한 300.80달러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며 하루 만에 14.75% 급등한 데 이어 이틀째 역시 전장보다 2.9% 오르며 296.91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연중 주가 수익률은 19.5%로 훌쩍 뛰었고 시가총액은 9531억달러(약 1320조435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월가 투자사 퓨처펀드의 매니징 파트너 게리 블랙은 최근 테슬라 주가 강세에 관해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의 선거 승리로 (머스크가) 50개의 각기 다른 주(州) 규정 대신 단일한 자율주행 표준 채택을 가속할 수 있는 '효율성 차르(왕)' 직책으로 보상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가 혐오하는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월스트리트는 테슬라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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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머스크재단, 자선 기부 뒤에 숨은 ‘사익 증진’ 논란…20조원 기부금의 80%, 측근 단체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머스크재단이 자선활동 명목으로 거액을 기부했지만, 실제로는 머스크 본인과 그의 사업과 밀접한 단체들이 최대 수혜자가 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2025년 12월 머스크재단의 세금신고서를 분석해, 지난해 4억7400만 달러(약 6조9650억원)를 기부했지만, 이중 약 80%에 해당하는 3억7000만 달러(약 5조4370억원)가 머스크 측근이 텍사스에서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더 파운데이션’으로 흘러갔다고 보도했다.​ 더 파운데이션은 머스크가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테슬라,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등) 근처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운영하며, 사실상 머스크 계열사 직원들의 자녀 교육을 담당하는 단체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향후 고등학교와 대학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머스크재단은 2022년 이후 지금까지 이 단체에 6억700만 달러(약 8조9000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머스크재단 전체 기부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머스크재단의 다른 주요 기부처도 머스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시설 인근 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