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테슬라, 2Q 차량인도 44만대 전망치 상회·10% 급등…"3Q 50% 급락說·우파이미지 惡영향"

전년 대비 4.8%↓…1분기 이어 2분기 연속 인도량 감소
2분기 44만대 넘어…6개월만에 주가 230달러 돌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의 2분기 자동차 생산량과 인도량이 예상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이 소식에 힘입어 시장이 곧바로 반응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약 10% 폭등한 231.26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230달러 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가 10% 뛰어올랐다.

 

이날 테슬라는 2분기에 총 44만3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전망치 43만9000대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또 전분기인 1분기에 비해서도 14.8%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46만6140대에 비해서는 약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은 41만831대를 기록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분기는 테슬라에 엄청난 실적 회복"이라며 "테슬라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10∼15% 감축했다. 성장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올 것 같다"고 썼다.

 

앞서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60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8만4507대를 판매해 52만6409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 비야디에 분기 판매에서 처음 뒤진 바 있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과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3개 모델의 가격을 2000달러 내리고 지난 5월과 6월에는 일부 모델에 대해 낮은 금리의 대출을 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현재 중국에서 테슬라는 모델3나 모델Y 구매 유도를 위해 고객이 7월 31일까지 차량을 구입할 경우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는 1분기 판매 부진에 대해 부분적으로 독일 테슬라 공장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에 따른 공장 폐쇄와 홍해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인한 선적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 감소는 테슬라의 노후화된 차량 라인업, 특히 중국 내 다른 전기차 제조사와의 경쟁 심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 등으로 인한 브랜드 훼손때문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분석가 콜린 랭건은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올해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테슬라의 목표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향후 50% 가량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전기차 가격을 낮춰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머스크의 전략이 힘을 잃으면서, 테슬라 주가가 3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머스크의 대중적인 이미지가 점점 더 우파적으로 바뀌며 테슬라의 판매가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보수층보다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자유주의 성향 고객에게 특히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그의 성격이 테슬라 제품에 대한 신뢰 역시 깎아내리고 있다"고도 비꼬았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3일 발표될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오는 8월로 예정된 로보택시 공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텔레그램, ‘추적 불가’ 신화 깨졌다…한국경찰에 95% 정보제공, 디지털범죄 검거 급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추적당하지 않는 메신저’로 악명 높았던 텔레그램이 2024년 8월 창업자 파벨 두로프 체포 이후 정책을 전면 수정, 한국 경찰의 수사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며 디지털 범죄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 정보·IP 기록 등 핵심 자료가 제공되며, 딥페이크·마약·성착취 등 각종 범죄 검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텔레그램, ‘범죄 안전지대’에서 ‘수사 협조’로 급선회 2024년 8월, 텔레그램 창업자 겸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아동 음란물 유포,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방치 등 혐의로 체포된 것이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이후 텔레그램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변경하고, 한국 경찰 등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텔레그램은 한국 경찰의 자료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6월 기준, 경찰이 제공받은 자료는 1000여 건에 달한다. 요청이 들어오면 텔레그램은 자사 정책 및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가입자 정보와 IP 기록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도 요청서를 보내고 기다리는 상태로, 사실상 거의 모든 요청이 받

[공간사회학] 148년 역사 윔블던, AI 심판 도입…'전통 상징' 테니스 ‘혁신의 서막’ 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 ‘윔블던 챔피언십’이 148년 만에 사상 최초로 ‘AI 심판’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1877년 창설 이래 ‘전통의 상징’이었던 윔블던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며 스포츠 혁신의 한복판에 섰다. AI 심판, 148년 만에 선심을 대체하다 BBC, Sk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윔블던의 가장 큰 변화는 ‘인간 선심’이 완전히 사라지고, AI 기반 라인 판독 시스템이 모든 코트에서 인·아웃 판정을 맡는다는 점이다. AI 심판은 코트 주변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공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인’과 ‘아웃’을 즉각적으로 판정한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윔블던 조직위원회는 “기술의 발전이 경기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 심판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미 2023년 US오픈, 2024년 호주오픈 등 일부 메이저 대회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된 바 있으나, 윔블던처럼 모든 코트에서 선심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심판은 판정의 일관성과 신속성, 그리고 인간 오심 논란을 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