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왼쪽)가 인도네시아 스타링크 서비스 출범식 참석을 위해 19일 발리에 도착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VIVA.co.id]](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0520/art_17161208439562_1ecb97.png)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도네시아에서 발리를 찾았다.
18일 블룸버그와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현지 외신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머스크가 19일 발리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발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현지 한 병원에서 스타링크 서비스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외딴 지역에서도 인터넷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머스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인도네시아에서 스타링크 공식 출범을 기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2022년 기준 전체 약 2억8000만명 인구 중 3분의 2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섬이 많은 특성 탓에 외진 곳까지는 인터넷 통신망을 연결하기 어렵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꺼낸 카드가 바로 스타링크.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 통신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 통신 사업을 할 수 있는 운영권을 따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달 말 신수도 누산타라에서 스타링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목적지로 만들기 위한 10년간의 노력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랫동안 머스크에게 구애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조코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전기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테슬라와 협력을 논의중이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스타링크 개통 행사 참석은 물론 현재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물 포럼에도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