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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 AI 창업자 위한 5주 멘토십 ‘그로브’ 출범…“초기 AI 혁신 네트워크 구축 가속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AI) 혁신의 최전선을 달리는 오픈AI(OpenAI)가 AI 창업자들을 위한 5주간의 멘토십 프로그램 ‘그로브(Grove)’를 공식 출범시키며 초기 AI 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오픈AI 공식 발표, CNBC, 인디언 익스프레스, J.P. 모건, CB 인사이트, 피치북에 따르면, 2025년 9월 12일(현지시간) 발표된 이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구상 이전 단계에서부터 프리시드(사전 창업) 단계에 있는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오픈AI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대면 및 비대면 멘토링을 병행하는 집중 교육과 지원을 제공한다.

 

그로브는 기존 오픈AI가 올해 4월 선보인 ‘파이오니어(Pioneer) 프로그램’과 달리, 보다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 탐색자들을 집중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오픈AI 연구진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으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최신 AI 도구와 모델들을 사전 체험할 수 있는 혜택까지 주어진다. 또한, 주당 4~6시간의 비동기 학습과 첫 주와 마지막 주의 필수 대면 참석을 조건으로 하며, 이 기간 동안 여행 경비는 오픈AI가 전액 지원한다.

 

이번 첫 코호트에는 약 15명이 선발되며, 지원 마감일은 2025년 9월 24일까지다. 모든 배경과 경험 수준의 인재를 환영한다는 점에서 AI에 대한 깊은 호기심과 도전 의지가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단체 지원도 가능해 다양한 팀 구성이 기대된다.

 

산업 전반에서는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벤처 캐피털 시장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는 중이다. J.P. 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벤처 투자금의 71%가 AI 기업에 집중되어 전년 45%에서 크게 올랐다.

 

CB 인사이트는 2025년 상반기 AI 스타트업들이 약 1043억 달러(한화 약 130조원)를 확보했으며,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AI 스타트업이 1300여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오픈AI를 비롯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 공룡들은 경쟁적으로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글은 ‘Startups Cloud AI Accelerator’를 통해 10주간 멘토링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MS는 스타트업 전용 액셀러레이터 ‘PearX’를 통해 프리시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기술 역량 강화는 물론 투자 유치, 네트워크 확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AI 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픈AI가 이번 그로브 프로그램 이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기회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오픈AI 내 협업을 이어가거나, 외부 자금 조달과 독립적 사업 확장 등 다양한 경로가 열려 있기 때문이다. 이는 AI 기술 혁신과 창업 생태계 발전을 동시에 겨냥한 오픈AI의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2025년 상반기 미국 스타트업 투자 총액은 1628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AI 관련 투자가 전체 스타트업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등하는 등(약 64% 딜 가치 집중) AI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는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 잠재력이 투자자와 산업계의 확신을 얻고 있음을 방증하는 수치다.

 

오픈AI 그로브 프로그램은 AI 분야 창업을 준비 중인 다양한 인재들에게 초기 아이디어부터 실행까지 기술적·멘토링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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