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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인재 쟁탈전 속 오픈AI 인사총괄 돌연 퇴사…기업가치 5000억불·리더십 불확실성 '뒷말 무성'

CPO 줄리아 비라그라 퇴사…‘AGI 대중 이해’ 돕는 개인열정 추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의 최고 인사 책임자(CPO) 줄리아 비라그라(Julia Villagra)가 2025년 8월 22일 금요일 회사를 떠난다.

 

비라그라는 2024년 2월 인사 부서장으로 합류한 뒤 한 달 만에 CPO로 승진했으나, AI 산업에서 치열해지는 인재 경쟁과 빠른 성장 속에서 또 한 번 주요 임원의 이탈이 이뤄졌다.

 

Business Insider, Reuters, CNBC, Wired, Bloomberg, Exploding Topics 등의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예술과 음악,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인공 일반 지능(AGI) 전환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는 개인적 열정을 추구하기 위해 오픈AI를 떠난다고 밝혔다.

 

임시로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이 비라그라의 업무를 맡으며, 최근 임명된 애플리케이션 CEO 피지 시모(Fidji Simo)가 영구적인 후임자 선임을 주도할 예정이다. 비라그라의 퇴사는 고위급 임원 교체가 잇따르는 오픈AI 리더십의 불확실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2023년 말 이후 CTO 미라 무라티, 최고과학책임자 일리야 수츠케버, 그리고 공동 창립자 존 슐만이 경쟁사 앤트로픽으로 이적하는 등 다수의 주요 임원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5000억 달러 ‘천문학적’ 기업 가치와 성장세


비라그라의 퇴사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 매출이 두 배로 뛰어 연환산 12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연말에는 2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사용자 수 역시 급증해 2월 4억명에서 7억명으로 늘었으며, 매일 25억건의 챗GPT 프롬프트가 처리되고 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오픈AI는 직원 주식 매각(secondary sale)을 논의 중이며, 이로 인해 기업 가치가 3000억 달러에서 5000억 달러까지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수준이다.

 

전례 없는 AI 인재 전쟁과 경쟁 구도


현재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가운데 AI 인재 확보를 위한 전례 없는 전쟁터에 서 있다. 메타(Meta)는 자사 AI 연구원들에게 최대 1억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제공하며 오픈AI 연구진을 유인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도 메타 AI 인력을 겨냥해 경쟁적 조건을 제시하며 인재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일각에서 수억 달러에 이르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이런 현상을 ‘미친 짓’이라 표현하며, 고용시장에서 AI 탤런트에 대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AI로 인한 노동시장 불안 증대


이처럼 인재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1%가 AI가 영구적으로 노동자를 대체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실업률은 4.2%로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AI가 일자리 감소를 촉진한다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기술의 확산이 고용 기회 감소와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굳건한 시장 선도


경영진 퇴사 및 인재 영입 경쟁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져, 앞으로의 승부가 더욱 긴박해질 전망이다.

 

빅테크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10년을 ‘가장 격렬한 비즈니스 경쟁 시기’로 평가하며, 향후 AI 기술 혁신과 시장 지배력이 이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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