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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 기업가치 5000억 달러 돌파…스페이스X 제치고 세계 최고 스타트업 '등극'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픈AI가 약 66억 달러 규모의 2차 주식 매각을 완료하며 기업 가치를 사상 최고인 5000억 달러(약 700조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거래로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약 400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으로 공식 등극했다.

 

Bloomberg, CNBC, Reuters, Yahoo Finance, 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이 가치 상승은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400억 달러 펀딩 라운드에서 3000억 달러였던 평가액에서 불과 7개월 만에 급등한 것이다. 이번 2차 매각에서는 오픈AI 현직 및 전직 직원들이 Thrive Capital, 소프트뱅크, Dragoneer Investment Group, 아부다비의 MGX, T. Rowe Price 등 대형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매각했다.

 

다만, 회사가 승인한 100억 달러 규모 주식 매각 중 약 66억 달러가 거래되어 직원들의 장기 성장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2025년 상반기에만 약 4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7억명에 달하는 주간 활성 사용자 수를 보유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연간 매출 목표는 130억 달러에 이르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대기업들이 2025년에만 AI 개발에 총 155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메타(Meta)는 오픈AI와 주요 AI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며, 9자리 수(10억원대)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메타가 1억 달러(약 1400억원) 상당의 사인온 보너스를 제안했으나, 다수의 핵심 인재가 회사를 떠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재 확보 경쟁은 AI 분야에서 각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오픈AI는 이번 2차 매각을 통해 단순한 자금 조달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확보했다. 이는 직원들이 부분적인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회사에 잔류해 혁신을 지속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내 대형 스타트업에서 점점 보편화된 이 방식은 인수합병이나 기업공개(IPO) 없이도 우수한 AI 인재를 유지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며, 생산성 도구 통합과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2030년까지 매출 2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는 등 중장기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그러나 대규모 연구개발 비용과 인재 확보 경쟁이 회사 재무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이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오픈AI의 5000억 달러 기업가치 달성은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거시적 맥락 속에서, 혁신성과 인재 경쟁력에 바탕을 둔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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