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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챗GPT 헬스, 생명 구원자 vs. 치명적 위험…주 2.3억명 사용자 급증 속 의료계 갈등 고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챗GPT Health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 주 2억3000만명 이상이 AI에 건강 상담을 의뢰하며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오픈AI가 2026년 1월 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챗GPT 전체 주간 활성 사용자 8억명 중 25%가 매주 건강·웰니스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이는 매일 4000만명 이상의 일일 상담으로 연결된다.

 

NPR 보도에서 뉴욕 컨설턴트 베서니 크리스탈은 다리 발진 증상을 챗GPT에 문의한 후 면역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 진단을 받았고, "AI가 응급실 방문을 촉구하지 않았다면 생명을 잃었을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용 폭증 배경: 의료 기록 연동으로 맞춤 상담 실현


챗GPT Health는 Apple Health, MyFitnessPal, Peloton 등 웰니스 앱과 전자 의료 기록을 안전하게 연동해 검사 결과 해석, 진료 준비, 영양·운동 조언을 제공한다. 오픈AI는 "주 2억3000만명의 건강 쿼리가 전체 프롬프트의 5%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 기능이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고 별도 공간에서 암호화 처리된다고 강조했다.

 

환자 옹호자 데이브 드브론카트는 "AI의 무제한 상담이 희귀 질환 발견에 기여한다"며 '얼룩말(희귀 케이스)' 사례를 언급했으나, 이는 여전히 의료 대체가 아닌 보조 도구로 한정된다.

 

안전 경고 폭주: ECRI, AI 챗봇 오용을 2026년 1위 위험 지정

 

비영리 환자 안전 단체 ECRI는 2026년 의료 기술 위험 1위로 AI 챗봇 오용을 꼽으며, 규제 미비와 잘못된 진단·불필요 검사 권유 사례를 지적했다. UCSF 로버트 왁터 교수는 챗GPT가 고환암에 이버멕틴을 처방한 사례를 예로 들며 "치료 지연이 치명적"이라고 경고했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은 소금 대체로 인한 중독 입원 케이스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챗GPT는 소아 진단에서 83% 오류를 보였으며(72건 완전 오진), 비정형 증상 무시가 주요 원인이다.

 

의료계 분열: "환자 준비 도우미" vs. "걱정병 증폭"


의사들은 AI를 환자 교육 도구로 인정하나, 과신 위험을 우려한다. 케냐 펜다헬스 로버트 코롬 최고의료책임자는 "진료 전 준비 강화로 환자 역량 향상"이라고 평가했으나, 제프헬스 시크 아난드 대표는 "긍정 어조가 불필요 의료 이용을 부추겨 비용 증가"라고 비판했다.

 

중국 장원홍 교수는 "AI 의존 의사는 정확성 판단 불가"라고 경고했으며, ECRI는 의료 접근 제한 속 AI 대체 추세가 최악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의 챗GPT Health는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동시에 규제와 검증이 시급한 양날의 검으로 부상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AI는 보조자일 뿐, 최종 판단은 인간 몫"이라며 엄격한 거버넌스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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