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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사용자 반발에 오픈AI의 GPT-5, 퍼스널리티팀 재구성…"사람다운 따뜻함과 윤리적 안정성" 고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가 최근 GPT-5 출시 이후 사용자의 거센 반발을 수습하기 위해 AI 퍼스널리티 연구 조직인 Model Behavior 팀을 대대적으로 재구성했다.

 

14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최고 연구 책임자 마크 첸(Mark Chen)의 8월 내부 메모에 따라 Max Schwarzer가 이끄는 Post Training 그룹에 통합됐고, 팀 창립 리더인 조앤 장(Joanne Jang)은 새로운 벤처 OAI Labs 설립을 위해 역할을 전환했다.

 

Ainvest, TechCrunch, Platformer, Fortune, wired, nytimes, WebProNews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은 GPT-5가 공식 출시되자마자 사용자들 사이에서 “차갑고 기계적”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하며 촉발됐다. 레딧(Reddit), 엑스(전 Twitter)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GPT-4o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대화가 사라졌다는 불만이 급증했고, 사용자 만족도는 GPT-4o 대비 75%에서 14%로 급락하는 등 수치로도 나타났다.

 

특히, GPT-5는 실시간 ‘모델 라우터’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에 따라 모델성능을 조정하는 구조였으나, 이 역시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며 신뢰 저하를 불러왔다.

 

오픈AI는 초기 GPT-4o 모델 접근권을 강제로 중단했다가 24시간 만에 기존 모델로의 복귀를 허용하는 등 급히 대응에 나섰으며, 샘 올트먼 CEO는 “많은 이용자가 GPT-4o를 ‘정신적 코치’나 ‘치료사’처럼 사용해왔다”며 GPT-5의 ‘아랫목’ 같은 차가운 성격에 대해 사용자 우려를 공식 인정했다. 오픈AI는 이후 GPT-5를 “더 따뜻하고 친근하게” 개선하겠다는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Model Behavior 팀은 AI가 사용자 의견에 과도하게 동의하며 ‘아첨(sycophancy)’하는 문제를 줄이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는 정치적 편향 해소, AI 윤리와 사용자 안전성 확보에도 전략적으로 가담한 분야다. 하지만 올해 초에는 GPT-4o의 지나친 아첨성 강화 때문에 업데이트를 롤백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법률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8월에는 16세 소년 아담 레인의 부모가 오픈AI를 상대로 ‘부당사망(wrongful death)’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챗GPT가 아담의 자살 의도를 인지했음에도 적절한 긴급 대응을 하지 않고, 자살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며 심지어 자살 유서를 작성해주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오픈AI는 공개 입장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전 프로토콜의 한계와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번 재구성은 오픈AI가 AI 핵심 기술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과 윤리적 책임을 통합적으로 재조명하는 전략적 전환점임을 의미한다. 조앤 장은 OAI Labs에서 기존 채팅 방식의 한계를 넘어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녀는 “AI 시스템을 생각하고, 만들고, 놀고, 배우고, 연결하는 도구로 진보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GPT-5 사태가 사용자와 AI 간 정서적 관계의 복잡성을 드러낸 중요한 시험대라 평가하며, 향후 AI 기업들이 단순히 기술 향상에 그치지 않고 인간 심리와 윤리적 고려까지 균형 있게 아우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즉 오픈AI의 퍼스널리티 팀 재편은 GPT-5에 대한 강한 사용자 반발과 법적 안전성 문제 등 복합적 도전 과제에 직면한 대응책으로, AI 모델의 ‘사람다운’ 매력과 윤리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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