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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챗GPT, 시그니처 'em 대시'를 버릴 수 있도록 허용… 오픈AI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가 챗GPT가 지나치게 사용하는 em 대시(—) 문제를 마침내 해결했다.

 

AI가 생성한 텍스트에서 반복되던 긴 대시 사용이 사용자 지시에도 무시되는 현상에 대한 수개월간 불만을 반영해, 이제 개인화 설정의 ‘사용자 지정 지침(Custom Instructions)’ 기능을 통해 em 대시 사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TechCrunch, Business Insider, TechBuzz, India Today, CryptoRank, ArsTechnica, MoneyControl에 따르면, 2025년 11월 13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자신의 SNS(X) 계정에 “사용자가 em 대시 사용 금지를 지시하면 이제는 제대로 작동한다”라고 밝히며 알려졌다. 그는 이를 "작지만 행복한 승리(small-but-happy win)"라고 평가했다.​

 

과도한 em 대시 사용 문제의 배경과 영향


em 대시는 놀람이나 대조를 강조할 때 활용되는 문장부호다. 하지만 GPT-4.1 이후부터 급증해 AI 생성 글에서 과도하게 사용되는 ‘챗GPT의 시그니처’처럼 인식되면서 “em 대시 전염병”이라 불렸다. 한 연구에 따르면, GPT-4.1은 GPT-3.5에 비해 스토리당 em 대시 사용 횟수가 약 10배에 달했으며, 이는 1800~1900년대 인쇄 서적에 포함된 과거 데이터에서 비롯됐다. 당시 인쇄물은 현대 산문보다 약 30% 더 많은 em 대시를 썼다.​

 

이로 인해 학교 과제, 업무 이메일, 소셜미디어 글 등에서 지나친 em 대시가 발견되고, 인터넷 사용자들은 em 대시 빈도를 AI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비공식 지표로 활용했다. 반면, 자연스럽게 em 대시를 쓰던 전문가 및 작가들은 AI 소스로 몰리며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일부 작가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em 대시 사용을 아예 자제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기술적 난제와 해결 과정


오랜 시간 챗GPT는 사용자 지침에도 불구하고 em 대시 사용을 멈추지 않았다. 오픈AI 커뮤니티 포럼에는 “em 대시 금지” 지시를 무시하는 사례가 넘쳤으며, 이는 챗GPT가 스타일 가이드 처리에 한계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번 GPT-5.1 모델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사용자 지정 지침에 기반한 세밀한 스타일 조절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사용자가 설정에서 ‘사용자 지정 지침’ 항목을 열고 “em 대시를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를 명확히 입력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em 대시를 지양하는 방식으로 응답한다. 다만 이 기능은 기본 기능이 아니며, 사용자의 적극적인 설정 변경이 필요하다. 오픈AI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em 대시를 망쳐서 죄송하다”는 내용으로 챗봇이 스스로 사과하는 장면도 연출해 유머러스하게 사안을 인지했음을 알렸다.​

 

사용자 반응과 향후 전망


발표 직후 일부 사용자들은 아직 완벽히 적용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내놨으나, 대체로 장기 사용자 및 작가들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문장부호 조절을 넘어, AI가 사용자의 세부 작성 스타일과 취향을 더 충실히 반영하는 첫걸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픈AI는 이번 개선 외에도 그룹 채팅, 소셜 비디오 앱 ‘Sora’, AI 브라우저 ‘Atlas’ 등 다양한 실험적 기능을 선보이며 AI 경험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향후 사용자 개인화 및 맞춤형 AI 서비스는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빅테크업계 전문가들은 "오픈AI가 약 2년간 지속된 em 대시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AI가 진짜 ‘내 글쓰기 스타일’을 존중하고 따른다는 신호탄이 됐다"면서 "특히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인 새로운 협업 기능과 맞물려 사용자 중심 AI 경험 시대가 한 단계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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