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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중국 세계 최대 핵융합 ‘인공 태양’ 다이버터 혁신기술로 자급자족 체제 완성 '성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차세대 ‘인공 태양’ 핵융합 프로젝트에서 핵심 부품인 다이버터 프로토타입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10월 13일 전문가 검토를 통과하며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 열 부하 용량을 가진 기술적 성과를 이뤘다.

 

신화통신, 차이나데일리,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다이버터는 핵융합 반응로에서 핵융합 생성물과 대량의 열을 배출하고 불순물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설비로, 1제곱미터당 20메가와트의 정상 상태 열 부하를 견디면서 텅스텐 표면 온도를 재결정화 임계점 이하로 유지하는 평판 설계가 적용됐다.

 

중국과학원 플라즈마 물리연구소가 주도한 이 연구는 다이버터 연구·개발 분야의 완전한 자급자족 체제 구축을 의미하며, 향후 중국 내 핵융합로 공학 기술 응용의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다이버터는 통합 혼합 코팅 설계를 채택해 이론적으로 삼중수소 증식비를 3% 이상 끌어올릴 수 있어 핵융합에 필요한 삼중수소 자급자족 가능성 확대에도 기여한다.

 

중국의 핵융합 연구는 이미 뛰어난 성과들을 내고 있다. 2025년 1월, 실험용 초전도 토카막(EAST)은 1066초 동안 고구속 플라즈마를 운전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에 앞서 프랑스 WEST 장비가 1337초 기록을 세워 글로벌 핵융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어 10월 1일에는 BEST(연소 플라즈마 실험용 초전도 토카막) 프로젝트가 핵심 부품인 400톤급 극저온용기 기초 설치를 완료해 6700톤 장치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허페이 안후이성에 조성 중인 CRAFT(종합 핵융합 기술 연구 시설) 부지는 40헥타르에 이르는 대규모 연구 단지로, CFETR(중국 핵융합 공학 시험 반응로) 실증을 목표로 핵융합 관련 20개 핵심기술 및 시스템 연구를 수행한다. 2025년 완공 예정인 CRAFT는 핵융합 기술의 DEMO 수준 연구 플랫폼 역할을 하며, 핵융합 관련 우주항공, 의료 장비, 산업 전자, 신에너지 자동차 등 산업 전반으로 기술 파급 효과가 확산될 전망이다.

 

빅테크 전문가들은 "이번 다이버터 프로토타입 성공은 중국이 핵융합 연구개발에서 자립하고, 미래 청정 에너지 혁신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핵융합이 인류의 무한 청정 에너지 공급처를 마련하는 데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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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1월 16일은 지구인들의 우주역사에서 의미있는 날이다. 외계인의 존재를 찾기위한 작은 몸짓을 시도한 날이기 때문이다. 1974년 11월 16일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인류는 최초로 외계 지적 생명체를 대상으로 한 전파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는 이때부터 '아레시보 메시지(Arecibo message)'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코넬 대학교의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작성하고, 칼 세이건 등 과학자들의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1. 아레시보 메시지를 보낸 이유와 의미 아레시보 메시지는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을 위한 진지한 시도라기보다는, 당시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기념하고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메시지가 향한 허큘리스 대성단(M13)은 지구로부터 약 2만5000광년 떨어져 있어, 단순계산으로도 메시지가 도달하는 데만 2만5000년이 소요되며, 응답을 받기까지는 총 5만년이 걸린다. 실질적인 교신보다는 인류의 기술적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메시지는 2380MHz 주파수 대역으로 초당 10비트의 속도로 전송됐으며, 총 전송 시간은 약 3분이었다. ​​ 메시지는 총 1,679비트의 이진수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