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7℃
  • 흐림강릉 24.0℃
  • 구름많음서울 23.8℃
  • 구름많음대전 25.0℃
  • 구름많음대구 26.2℃
  • 구름많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6.6℃
  • 맑음부산 26.6℃
  • 구름많음고창 25.5℃
  • 맑음제주 26.6℃
  • 구름많음강화 23.6℃
  • 맑음보은 21.5℃
  • 맑음금산 22.3℃
  • 맑음강진군 25.5℃
  • 구름많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5.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中, 美 이어 우주 소행성 방패 시대 연다…올해 첫 소행성 실전 임무 공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2025년 세계 두 번째 ‘소행성 궤도 편향’ 실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주 제3회 심우주 탐사(톈두) 국제 콘퍼런스에서 우웨이런 중국 달 탐사 프로그램 총설계자는 수천만 km 떨어진 소형 소행성(2015 XF261 추정)에 임팩터와 관측용 우주선을 쏘는 최초의 국가 소행성 방어 임무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을 편향(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의 원래 궤도 경로를 인위적으로 바꾸어 위험 지역을 벗어나도록 하는 것)시킬 수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가가 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고, 아울러 행성 방어에 대한 국제 협력 확대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중 우주선 충격 실험…3~5cm 궤도 변경도 ‘1000km’ 효과

 

china daily, globaltimes, SCMP, Xinhua, NewSpaceEconomy, space.com에 따르면, 중국의 이번 임무는 임팩터와 사전 관측 우주선을 한 번에 발사한 뒤, 소행성 인근에서 분리 이동하는 양동 전략이다. 관측 우주선이 먼저 도착해 수개월간 표면 조성, 궤도 분석 등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제 충돌 순간 및 이후 궤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후 임팩터가 초속 수km로 정밀 타격해 소행성 궤도를 3~5cm 이동시키는 실험을 수행한다. 3~5cm의 변위만으로도 약 3개월 후 궤도 변화폭이 1000km 이상에 달할 수 있다.

 

이는 2022년 미국 NASA가 단일 충돌 우주선(DART)으로 디모르포스 소행성을 편향시킨 뒤, 2024년 ESA의 Hera 관측 임무가 따로 발사되는 서방 모델과 차별된다. 중국은 이중 우주선 동시 운용으로 실시간 데이터 확보와 충돌 전후 전주기 분석을 시도한다.

 

표적은 2015 XF261…당초 2019 VL5서 변경 가능성


이번 임무의 표적 소행성은 최근까지 논의되던 2019 VL5에서 2015 XF261(직경 약 30m, 2024년 지구와 5000만 km 이내 근접)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최초 2025년 내 발사를 목표로 했으나, 준비과정상 2027년 경으로 일정 조정설이 나온다. 2015 XF261은 실제 지구궤도 접근, 상대적 작고 빠른 공전 특성으로 초도 실험에 적합한 표적으로 꼽힌다.

 

‘소행성 위협 공동 대응’…글로벌 협력 LED, 데이터 공개 선언


중국은 이번 임무 성공 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소행성 궤도변경 실증 능력을 보유하는 국가가 된다.

 

우웨이런 총설계자는 올해 3월 베이징 컨퍼런스와 9월 발표 모두에서 “지구방어용 소행성 조기경보-대응체계는 인류 전체 공동과제”라며 유엔(UN) 산하 ‘국제 소행성 경보망(IAWN)’, ‘우주임무기획자문그룹(SMPAG)’과 연동 및 데이터 개방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중국의 관측 데이터는 IAWN을 통해 실시간 공유될 예정이다.

 

국내외 과학계는 중국의 행성방어 청사진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유엔우주사무국 Driss El Hadani 부국장은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시의적절하며, 중국의 데이터와 연구성과가 전 세계 안전에 매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7월 중국이 발족한 ‘국제 심우주 탐사협회(IDSEA)'에는 이미 6개국 7개 연구기관이 참여, 합동 콘퍼런스·연합 연구도 준비 중이다.

 

‘2032 소행성 충돌’ 위협…4~5% 확률 경보, 0%로 하향

 

이번 행성방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은 최근 2024년 말 발견된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지구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극적으로 고조됐다. NASA와 ESA는 최대 3.1%, 유럽남천문대(ESO)도 일시적으로는 3%에 달하는 역대 최고 충돌 확률을 발표했다. 하지만 2025년 2월 추가 관측 결과 충돌 가능성은 0.005%(1만분의 1)로 낮아져 인류의 ‘재난 경보’는 일단 해제됐다.

 

최첨단 기술동원…성공한다면 ‘지구 디펜스’ 새 판도


중국 CNSA(중국 국가항천국, China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의 이번 실험은 대형 1~2.5m급 적외선 광시야망원경부터 고정밀 위성 내비게이션, 심우주 자율운영, 데이터압축, 이중통신체계 등 자체 첨단기술을 총동원해 ‘우주 공간 즉시대응 시나리오’ 현실화에 나선다. 창어 달 샘플귀환, 톈원-2 소행성 샘플, (2025년 5월 발사, 2016 HO3·주요대상) 등으로 추적된 탐사 노하우도 대거 투입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85초 만의 공중 폭발”…창정 7A 실패가 드러낸 중국 우주발사의 ‘신뢰도 시험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의 신세대 중형 발사체 창정 7A가 통신위성 중싱 4B(ChinaSat-4B)를 싣고 발사된 뒤 약 85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2020년 초도 비행 실패 이후 운용 안정성을 회복해 온 창정 7A의 두 번째 실패이자, 올해 중국 발사 프로그램 전반의 품질관리 부담을 키우는 사건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SCMP에 따르면 창정 7A는 10일 오후 8시 2분(베이징 시간)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 4B 위성을 탑재하고 이륙했으나,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 중국 당국은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엔진·구조체·유도제어계 가운데 어느 부문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로켓은 발사 후 약 85초 동안 상승한 뒤 강한 섬광과 함께 공중에서 파괴됐다. 로이터는 원창 인근에서 목격자들이 발사체 폭발 장면과 파편을 촬영했다고 전했으며, 기체와 탑재 위성이 모두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은 로켓이 낮은 고도와 속도에서 파괴된 것으로 보여 잔해가 궤도에 진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궤도 통신 임무의 손실 이번에 사라진 중싱 4B는

[이슈&논란] 대한항공은 ‘앵커’였나, ‘옵션’이었나…아처·안두릴 공동 플랫폼이 드러낸 K-방산 협력의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AAM(첨단항공모빌리티)을,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를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아처와 안두릴이 독자 공동개발 플랫폼을 먼저 공개하면서 한·미 방산 협력의 주도권 구도에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처와 안두릴이 대한항공과 별도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자 공동 플랫폼을 먼저 공개한 데 대해 대한항공의 역할이 제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공개 계약과 시간표를 검토하면 ‘뒤통수’나 ‘배제’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아처와 안두릴의 결합은 대한항공의 협력 발표 이후에 만들어진 구도가 아니다. 양사는 2024년 12월 핵심 국방 임무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추진 수직이착륙기(VTOL)를 공동개발하는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아처는 방산사업과 일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억3000만달러의 추가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조달액은 약 2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선행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2026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통 플랫폼의 군용 모델 ‘썬더(Thunder)’와 상용 모델 ‘헤일로(Halo)’를 공개했

[우주칼럼] 중국이 달 기지에 ‘로봇 개’ 구상 밝힌 진짜 이유…"기술 과시보다 ‘운영비 절감’ 전략"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로봇 개를 통해 향후 달 연구 기지를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며, 우주인이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암석을 찾는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탑재나 배치가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중국의 유인 달 착륙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운용 청사진이라는 점이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 7월 학술지 《Chinese Space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한 연구에서 우주비행사 3명과 지능형 로봇이 협업하는 달 표면 탐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구상에서는 우주인 1명이 로봇 개 2대를 운용해 위험 지형과 이동 경로를 사전 정찰하고, 다른 1명은 암석 채취와 과학 관측을 수행한다. 세 번째 우주인은 밴 크기의 가압 로버 안에서 전체 임무를 조율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로봇을 통제한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우주인의 의사결정’과 ‘자율로봇의 작업 수행’을 결합하는 체계로 설명했다. ‘순찰견’이 아니라 달 현장 작업자 로봇 개의 핵심 가치는 인간이 우주복을 입고 직접 수행할 때 위험·시간·생명유지 자원이 크게 드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