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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의 xAI, 3억 달러 주식 매각 추진…“AI 초격차” 위해 몸값 155조원 '도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3억 달러(약 4100억원) 규모의 주식 매각에 나선다. 아울러 기업가치를 1130억 달러(약 155조원)로 산정했다. 이번 세컨더리(기존 주주 지분 매각) 거래는 글로벌 AI 투자 열기와 맞물려, xAI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xAI, 직원 보유 주식 3억 달러 매각…신규 투자 유치도 예고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등이 6월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xAI는 이번 거래를 통해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주 활용되는 ‘세컨더리 딜’로, 기존 임직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자에게 비상장 유망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열어준다.

 

이번 매각이 성공하면 xAI의 기업가치는 1130억 달러(약 155조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3월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xAI에 통합하며 평가받은 800억 달러(약 110조원)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AI 초격차”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신규 투자 라운드도 준비

 

빅테크업계에 따르면, xAI는 이번 세컨더리 매각 이후 외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주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 주도로 50억 달러 규모의 차입금과 고수익 채권 발행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조달은 xAI가 AI 모델 개발,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 글로벌 인재 확보 등에서 초격차를 내기 위한 포석이다. 머스크는 “X의 방대한 데이터와 사용자 기반이 xAI의 AI 훈련과 서비스 확장에 큰 시너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오픈AI 등 글로벌 AI 투자 열기와 xAI의 위상 '쑥'


최근 생성형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오픈AI·구글·메타 등 빅테크뿐 아니라 머스크의 xAI도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기업가치 상승에 성공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지난해 세컨더리 딜을 통해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직원 지분 매각 후, 추가 투자 라운드에서 400억 달러(약 59조원)를 유치한 바 있다.

 

xAI의 1130억 달러 평가는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 그리고 머스크의 리더십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한다.

 

머스크 “기업 경영에 집중”…AI·로봇·X 생태계 통합 가속


머스크는 최근 미국 정부 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물러나 기업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다시 하루 24시간, 주 7일을 일하겠다”며 “잠도 회의실, 서버룸, 공장에서 자겠다”고 X에 글을 남겼다.

 

이번 xAI의 주식 매각과 대규모 투자 유치는 머스크가 AI, 로봇, 소셜미디어(X) 등 미래 산업의 통합 생태계 구축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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