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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X(트위터) 소유주 머스크도 가짜뉴스에 속았다…英 극우인사 리트윗 '망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최근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동과 관련한 가짜 뉴스에 속았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을 리트윗(공유)했다가 망신을 샀다. 

 

소셜 네트워크 X(구 트위터) 소유자 조차도 사이트에서 전파되는 잘못된 정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최근 영국 폭동이 X에 올라온 살인범의 가짜 이름으로 촉발됐는데, X 소유주인 머스크가 가짜 뉴스 확산에 일조를 한 셈이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영국의 극우 정당 ‘브리튼 퍼스트’의 의장 애슐리 사이먼이 올린 한 게시물을 리트윗 했다. 사이먼의 게시물에는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가 (남미에 있는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에 비상 구금 캠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가짜 뉴스가 담겼다.

 

마치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의 뉴스처럼 포장된 글의 제목 아래에는 ‘이 수용소는 현재 진행 중인 폭동으로 인한 수감자들을 구금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영국의 교도소는 이미 수용 인원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지난달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범인이 무슬림 이민자라는 거짓 정보로 영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촉발됐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이는 기사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가짜 뉴스였다. 텔레그래프 측은 “해당 기사를 게재한 적이 없다”며 “관련 플랫폼에 통보하고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리트윗 한 지 약 30분 후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삭제되기 전까지 약 200만명의 사용자가 가짜 뉴스를 보았다.

 

머스크의 X를 팔로어 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가짜 뉴스의 확산도 빨랐던 것이다. 이 글을 올린 애슐리 사이먼은 2019년 영국의 유명 극우 정당인 브리튼 퍼스트에 합류한 극우 인사로, 이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영국 언론인 조쉬 셀프는 자신의 X를 통해 머스크가 가짜뉴스를 리트윗한 뒤 이를 삭제했으나, 이미 100만명이 본 후였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X가 SNS를 운영하면서 가짜뉴스를 걸러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폭동과 관련, 자신의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는 등 이 사태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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