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빅테크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서비스 완전 중단"...머스크 인수설 부인·트럼프 행정명령 검토

틱톡, 미국서 서비스 중단 코 앞…‘틱톡 금지법’ 현실화되나
틱톡, 가처분 신청 기각 시 서비스 전면 중단
트럼프, '틱톡 일병 구하기' 나설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오는 1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대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틱톡은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미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소식통은 "서비스 완전 중단에 따라 미국 사용자들은 틱톡 앱에 접속하려고 할 때 서비스 중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팝업 메시지를 보게 되고, 사용자들은 앱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대법원이 틱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지난 10일 열린 구두변론 내용을 토대로 대법원이 법의 시행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7000만명에 달한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미국에서 틱톡의 월간 모바일 사용자 수는 약 1억1500만명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1억3100만명)보다는 적지만 스냅챗(9600만명), 레딧(3200만명)보다는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틱톡 금지법을 넘어선 조치다. '틱톡 금지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의 플랫폼에서 틱톡의 새로운 앱 다운로드를 중단하도록 한다. 이미 틱톡을 설치한 사용자들의 앱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아 기존 사용자도 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업데이트를 할 수 없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고 작동이 중단될 가능성은 높다.

 

이번 사태를 해결할 대안으로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틱톡은 이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미국 내 틱톡 금지법 발효가 예정된 가운데, 틱톡이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자 틱톡 본사에서는 내부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미국 사업 부문 직원들에게 전달한 공지에서 “고용, 급여 및 혜택은 안전할 것이며 오는 19일 틱톡이 금지되더라도 사무실은 계속 열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60~90일 동안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 금지를 막는 데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첫 대통령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고 했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는 "나는 마음속에 틱톡에 대해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엔 연방대법원에 틱톡 금지법의 시행 정지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 금지를 유예하기 위해 발동할 행정명령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트럼프는 틱톡 금지법의 폐기를 의회에 촉구할 수도 있지만, 이미 의회의 초당적 공감대 속에 이 법이 통과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엡스타인 파일’ 공개압박에 등 떠밀린 트럼프, 법무장관에게 '대배심 증언' 공개 명령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월 18일(현지시간)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의 연방 대배심 증언을 법원 승인을 전제로 공개하라고 공식 지시하면서, 미국 정치권 및 사법기관 내부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BBC와 악시오스 등의 매체들은 이번 조치는 트럼프 본인과 행정부를 겨눈 지지층, 공화당 의원, 그리고 언론의 강한 비판 속에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돌연한 방향 선회…정치적 압박과 당내 분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엡스타인에게 쏟아지는 터무니없는 홍보와 민주당이 꾸미는 사기극을 끝내기 위해 모든 관련 대배심 증언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며 공개적 메시지를 남겼다. 이 입장 표명은 전날 백악관이 “엡스타인 특별검사 임명은 권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의 급반전이다. 이번 결정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트럼프와 노선을 달리해 법무부에 ‘엡스타인 파일 전면 공개’를 공식 요구하는 등, 당내 보수층 압력이 급증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미국의 여러 보수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는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엡스타인 의혹을 은폐하려 한다”는 격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신속

[빅테크칼럼] 머스크, 성인용 AI로 로맨스 산업 노린다…‘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감 받은 캐릭터 론칭 '임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성인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xAI의 챗봇 ‘그록(Grok)’에 탑재된 여성형 AI 캐릭터 ‘애니’와 ‘루디’가 노골적인 선정성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머스크는 인기 로맨스 영화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 컬렌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크리스천 그레이에서 영감을 받은 남성형 AI 캐릭터 ‘발렌타인(Valentine)’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임을 공식화했다고 Wired, Business Insider, Euronew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여성 겨냥 남성 캐릭터, 이름은 ‘발렌타인’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어두운 분위기의 흑발 남성으로, 감성적이고 강렬한 성격을 가진 남성 AI 캐릭터를 곧 도입한다”며 이용자들에게 캐릭터 이름을 공모했고,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낯선 땅 이방인’ 주인공에서 따온 ‘발렌타인’을 최종 이름으로 확정했다. 발렌타인은 사용자의 취향과 감정을 섬세하게 반영하는 ‘고전적 미남+강렬함’ 콘셉트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향후 직접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

英 왕립학회 “머스크 징계는 없다”… 3400명 과학자 반발에도 ‘과학 수호’ 명분 택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의 회원 자격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징계나 회원자격 박탈 없이 사태를 마무리했다. 회원 탈퇴 의향을 머스크에게 타진하는 전례 없는 조치까지 나왔으나, "왕립학회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 아래 징계 절차는 공식 폐기됐다. 사건의 전말: “DOGE 행보에 과학계 흔들” 머스크는 2018년 우주산업과 전기차 분야의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왕립학회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2024년 트럼프 행정부 산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미국 내 과학연구비 수십억 달러를 삭감하고, 학계 검열 논란에 연루되면서 학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불거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최근 9개월 동안 수백명 과학자가 머스크의 연구비 삭감을 ‘과학계에 대한 직접 공격’으로 규정하며 공개적으로 징계를 촉구했다. ‘징계 촉구’ 서명 운동, 두 명의 석학은 탈퇴 결행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스티븐 커리 명예교수가 주도한 공개서한에는 3400명 이상의 과학자와 학자, 60여명의 현직 회원까지 동참해, “머스크의 언행이 학회의 윤리강령과 가치에 위배된다”고

트럼프 정부 고위직, 4명 중 1명 ‘코인’ 들고 있다 "암호화폐 총보유액 2700억원"…트럼프 709억원, 켄 하워리 대사 1670억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7월 기준 최소 5100만 달러(약 709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기타 복수의 미국 언론이 공개한 재산 신고 자료를 종합하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상원 인준을 받은 약 300명) 중 약 70명 이상이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4명 중 1명꼴로 코인을 들고있다는 의미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인물은 켄 하워리 주덴마크 미 대사(페이팔 공동창업자 출신)로, 최소 1억2200만 달러(약 167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신고했다. 3위부터는 단위가 크게 줄어, J.D. 밴스 부통령은 25만~50만 달러 안팎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미 CBS, 기타 재산공개자료에서 확인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관료 중에는 최종적으로 가상자산 보유를 공식 신고한 인사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정권별 현격한 차이도 드러난다. 트럼프 정부, 공직자 직접 보유 암호화폐만 최소 2684억원…가상자산 투자 전례 없는 확산 재무정보 공개 범위 기

저커버그, 80억 달러 메타 주주와 소송戰 재판 직전 '극적 합의'…"페북 개인정보 스캔들 마침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와 CEO 마크 저커버그가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주주 공동소송에서 극적으로 합의하며, 글로벌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캔들에 마침표를 찍었다. BBC, NPR, Business Insid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소송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의 여파로 인해 시작됐으며, 핵심은 “2012년 연방거래위원회(FTC) 동의 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채 사용자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공유했다”는 주주들의 주장에 있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에서 촉발된 초대형 소송 2018년 세상에 드러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캠프와 연계된 정치 컨설팅 기업이 퀴즈앱(‘This Is Your Digital Life’)을 통해 8700만명 이상의 글로벌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에 무단 접근한 사실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앱은 단순히 참여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구 개인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흡수했다. 이 정치 컨설팅 회사에는 트럼프 진영의 핵심 참모였던 스티브 배넌,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 등이 투자자로 오르내렸고, 이 건 역시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등지에서 거센 사회‧정치적 후폭풍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