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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친이스라엘 불매운동 '스타벅스', 하루새 시총 20조 날렸다…한국은 이상무?

1일 15.88% 급락한 74.44달러 마감
실적 부진에…하루새 시총 21조9000억원 증발
불매운동 타깃 된 스타벅스…시간외 주가 12% 급락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가 이스라엘계라고 알려져

 

[뉴스스페이스 =조일섭 기자] 세계 1위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시가총액이 하루 새 20조원 넘게 증발했다.

중동 전쟁 이후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반(反)이스라엘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낸 영향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15.88% 급락한 74.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 폭락한 여파가 이어졌다. 스타벅스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68달러(약 941원)로 시장 전망치인 0.79달러(약 1094원)를 14.4%나 밑돌았다. 매출도 85억6300만달러(약 11조8600억원)로 추정치인 91억2900만달러(약 12조6500억원)보다 6.21% 낮았다. EPS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1%, 2% 감소했다.

 

레이첼 루게리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매장 방문이 감소하고, 중동 분쟁 등으로 분기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의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각각 3%, 11% 감소한 것이 어닝쇼크로 이어졌다. 미국은 경기 둔화로 소비가 위축되며 타격을 받았고, 중국에선 미·중 갈등으로 인한 애국 소비, 현지 브랜드 공세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중동전쟁 중에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며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것. 스타벅스 창립자인 하워드 슐츠가 이스라엘계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유대인 민족주의인 시오니즘 기업이라는 시선을 받아왔다. 또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스타벅스는 "오해다, 사실과 다르다"라고 여러 차례 해명했지만 소문은 더욱 커지며 불매운동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JP모간은 스타벅스의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92달러로 내렸다. 도이체방크는 108달러에서 89달러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류’로 낮췄다. 로렌 실버만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예상보다 역풍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라며 “실적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중동發 '스타벅스 불매운동' 분위기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멸공' 발언 영향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가 공유되며 스타벅스코리아가 불매운동의 타깃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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