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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팔란티어, '미군 전장 통신망 결함' 파문에 7% 폭락…차세대 AI 국방 프로젝트 위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미군에 공급 중인 차세대 전장 통신망(Next Generation Command and Control, NGC2)의 치명적 결함 보도로 인해 2025년 10월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7.47% 급락하여 173.07달러로 마감했다.

 

Bloomberg, Yahoo Finance, Investor’s Business Daily, CNBC, Times of India 등 주요 글로벌 매체가 미 육군의 내부 메모 내용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해당 메모에는 팔란티어-안두릴(Anduril) 컨소시엄이 공동 개발 중인 NGC2 시스템이 “근본적 보안 결함”을 포함하고 있어 “매우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됐다는 평가가 담겨 있다.

 

내부 검토 결과, 모든 승인 유저가 모든 앱과 데이터에 임의 접근 가능하며, 행위 기록이나 로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여러 취약점이 드러난 사실이 확인됐다.

 

팔란티어와 안두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팔란티어는 “식별된 문제는 즉시 완화됐으며 팔란티어 플랫폼에서는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육군 역시 ‘보안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의 일환’임을 강조하며, 문제 발견과 동시에 신속하게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내부 메모에 따르면 시스템에 외부 공급 애플리케이션의 고위험 취약점 25건이 별도로 존재하며, 향후 완벽한 보안 확보를 위해 추가 점검과 리스크 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팔란티어는 최근 2분기(2025년 6~8월) 실적에서 사상 첫 분기 매출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의 고성장을 시현했다. 특히 미국 내 상업부문 매출은 93% 급증했으며, 전체 주가 상승률은 2025년 들어 연간 135% 이상 급등하는 등 빅테크와 AI주식 열풍에서 상징적 수혜주로 평가받아왔다.

 

팔란티어는 테슬라, 엔비디아와 함께 ‘서학개미’들이 선호하는 대표 종목으로, 군·정부·기업·정보기관 등 세계 각국 기관에 고급 AI 분석 솔루션과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군의 미래 전장 통신망/지휘통제 시스템 구축에 있어 보안과 신뢰성, 기술 검증 프로세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NGC2 사업에는 팔란티어-안두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록히드마틴 등 다수의 IT·방산기업이 신규 프로토타입 개발에 합류했으며, 프로젝트 전체 규모는 2025년 9월 기준 1단계 1억 달러(약 1400억원)에서 장기적으로 175억 달러(약 23조원) 이상의 예산 투입이 예상된다. 데이터와 AI기반 통합방공 체계 ‘돔(Dome)’도 병행 추진 중이다.

 

국방 AI 업계의 전문가들은 "이번 보안 논란이 팔란티어에 단기적인 충격을 줄 수 있지만, 고도 AI 분석 및 국방 전장 시스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프로젝트의 근본 취소나 중단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이번 이슈가 군수산업 내 AI 신뢰성·검증 기준 강화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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