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2 (일)

  • 구름많음동두천 19.2℃
  • 구름많음강릉 19.1℃
  • 구름많음서울 19.9℃
  • 구름많음대전 20.5℃
  • 구름많음대구 21.1℃
  • 흐림울산 16.1℃
  • 흐림광주 18.0℃
  • 흐림부산 16.6℃
  • 흐림고창 15.2℃
  • 제주 15.9℃
  • 구름많음강화 13.7℃
  • 구름많음보은 18.2℃
  • 흐림금산 19.9℃
  • 흐림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6.3℃
  • 흐림거제 15.4℃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국내 1위 맥주 ‘카스’, 세계 무대선 '꼴찌'…미슐랭 낙제점, 칭따오와 대동강 맥주에 뒤처져 '굴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13년 연속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며 '국민 맥주'로 불리는 오비맥주의 카스(CASS)가 ‘맥주 미슐랭’에서 낙제점을 받는 등 세계무대에선 부끄러운 평가와 성적표로 연일 굴욕을 당하고 있다.

 

연이은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추구보다 고객들을 위한 제품의 품질개선에 노력해야 할 때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40% ‘국민 맥주’가 국내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테라, 켈리는 물론 칭따오, 아사히 심지어 북한 대동강 맥주와 맛을 비교당하며 뒤쳐지는 수모를 당했다. 올해도 여전히 국제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에서도 품질개선은 뒷전인 채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해서인지 3년 동안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게다가 기업실적지표까지 엄청나게 좋으면서도 정부 감시 약화를 틈타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은 ‘지나친 수익 추구’를 넘어 미국 AB인베브 본사의 배당금 챙기기라는 비난까지 나온다.

 

한국 맥주시장 부동의 1위 오비맥주의 '카스'는 2024년 상반기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카스 프레시는 44%의 점유율로 맥주 브랜드 중 1위(국내 맥주 시장에서 13년째 1위)로 전년 동기 대비 1.7% 포인트(p) 증가, 2위 브랜드와의 점유율 격차도 3.5배 이상으로 넓혔다.

 

하지만 세계적인 맥주 전문 평가 사이트 비어애드버킷(BeerAdvocate)과 언탭트(Untappd) 리뷰에서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는 비어애드버킷에서 100점 만점 기준 61점을 받았다. 60점대는 ‘추천하기 어려운 맥주’로 구분될 정도로 품질이 그런저런 수준을 의미한다.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 65점, 일본 아사히 슈퍼 드라이는 66점, 오줌맥주로 난리가 난 중국 칭따오 맥주 조차도 66점을 받았다. 오줌사태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칭따오 맥주에게 조차 밀린 모습이다.

 

국내 시장에서 오비맥주와 경쟁하는 하이트진로의 대표 맥주 테라와 켈리는 74점과 78점을 받았다. 70점대는 ‘즐길 만한 맥주’라는 평범한 맥주수준을 의미한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도 74점으로 카스 프레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북한이 만든 대동강 맥주마저 75점을 기록했다.

 

주요 맥주 가운데 최하점을 기록한 브랜드는 오비맥주와 같은 AB인베브 소속의 미국 맥주 버드와이저(57점)였다. 50점대는 ‘좋지 않은 맥주’를 의미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이 1조7404억원으로 전년(1조5458억원) 대비 12.6%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6% 급증한 3676억원,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57% 늘어난 24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가 넘을 정도로 호실적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거둔 엄청난 수익 중 3328억원을 오비맥주는 모기업 AB인베브에 전년보다 75.2%(1428억원) 늘어난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게다가 배당성향 138%에서 알 수 있듯, 순이익 2411억원 보다 훨씬 많은 3328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한국비어소믈리에협회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그동안 한국에서 엄청난 물량공세로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국내 경쟁사들이 꾸준히 품질 개선 노력에 비용과 노력을 기울였다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맥주는 장기간 품질 개선에 소극적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1539억원을 사용했다. 또 기술사용료 명목으로 46억원(Anheuser-Busch Worldwide Investments 33억원, SPRL InBev Belgium BVBA 13억원)을 지급했다.

 

또 판매비와 관리비 및 물류비는 6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급여비 1304억원, 지급수수료 846억원로 나타났다. 이외에 특수관계자의 자금거래로 종속기업 제트엑스벤쳐스에 대여금 24억원이 있다. 제트엑스벤처스는 2016년 설립 이후 2023년까지 누적 적자 113억원을 기록했다.

 

법적 소송도 1건 진행중이며, 관세 포탈건으로 서울세관과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수사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한국암웨이, 실적 뒷걸음질에도 미국 본사로 3510억 국부 유출… '오너 배불리기' 논란·이익잉여금 쌓여도 한국투자 '뒷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암웨이(대표이사 신은자)의 2025년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미국 본사 및 특수관계자들을 향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역성장' 늪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로열티와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잉여금이 1,200억원을 넘어섰으나, 국내 재투자나 사회 환원보다는 본사 배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실적 악화 뚜렷…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4월 9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한국암웨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순매출액은 6,653억원으로 전년(7,041억원)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액 역시 1조 460억원에서 1조 36억원으로 4.1% 줄어들며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수익성 지표는 더욱 악화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해 전년 351억원 대비 20.6%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32억원으로 전년(271억원) 대비 14.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4.99%에

[The Numbers] 로얄캐닌코리아, 매출 4000억 돌파에도 '속 빈 강정'…佛 본사 로열티만 200억 챙겼다·한국마즈와 '자금 돌려막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얄캐닌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정작 알짜 수익은 프랑스 본사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매출액의 9%를 고정 로열티로 지급하는 불리한 약정 탓에 한 해에만 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국부 유출 논란 속에 본사로 향했다. 여기에 계열사에 100억원대 자금을 대여하는 등 특수관계자 간 노골적인 자금 지원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대규모 공장 증설 투자로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로얄캐닌코리아 유한회사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025억 2098만원으로 전년(3709억 1596만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34억 1988만원을 기록해 전년 585억 2517만원 대비 42.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19억 2740만원으로 전년(538억 6984만원) 대비 15.0% 늘었다. 외형상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호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0.7%로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익잉여금은 2673억 4

[The Numbers] 함샤우트글로벌, 매출 15% 감소·순이익 37% 급감 '어닝쇼크'… 9.8억 회계오류·특수관계자 대여금 4배 급증·부채비율 425% '리스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홍보광고대행업체 함샤우트글로벌(대표이사 김재희)이 2025년 매출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6% 감소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추락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5억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급감하며 경영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당기 결산 과정에서 매출·매입 처리 오류,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암호화폐 손상차손 누락 등 전기 회계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총 9억 8,291만원의 전기오류수정손실을 이익잉여금에서 일괄 차감했다. 여기에 특수관계사 및 대표이사에 대한 자금 대여 규모가 전년 대비 395% 급증한 3억 7,400만원에 달하는 등 내부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채비율이 425%를 웃도는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차입금 27억 8,500만원에 대해 개인 연대보증을 선 점까지 더해져,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내부통제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식회사 함샤우트글로벌의 2025년 매출은 116억 5,884만원으로 전년(138억 1,202만원) 대비 15.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억 4,364만원을

[The Numbers] 쿠첸, 적자 전환에도 오너기업 53억 배당…매출 15% 급감 속 '종속기업 손상차손 29억·매입 88%가 특수관계자' 이중 딜레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쿠첸은 2025년 한 해 동안 ▲내수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매출 15% 급감 ▲해외 종속기업 전액 손상 처리(29억원) ▲적자 전환에도 불구한 지배기업 대규모 배당(53억원) ▲특수관계자 매입 의존 구조 ▲경영진 보상 급증이라는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한꺼번에 표면화된 한 해였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본업의 경쟁력 회복 없이는 이익잉여금 소진과 함께 재무 여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100% 자회사로서 지배기업의 자금 수요에 종속되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쿠첸 자체의 성장 투자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중장기 리스크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4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주식회사 쿠첸(대표이사 이중희)의 2025년 감사보고서(삼정회계법인, 2026년 3월 20일)에 따르면, 쿠첸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500억원(1,500억 6,152만원)으로 전년(1,764억 7,274만원) 대비 1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3억 7,055만원을 기록해 전년(39억 6,704만원) 대비 40.2%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8억 5,957만원으로 전년(44억

[The Numbers] 밀레코리아, 88억원 본사차입금 전액상환하고 영업이익 69% 껑충…로열티 명목 獨 본사行 '88억 수수료'·매입채무 급증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독일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코리아(대표이사 최문섭)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88억원에 달하는 본사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고도 282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내부에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관비의 40%에 육박하는 88억원을 지급수수료 명목으로 지출해, 사실상 로열티 형태로 국부 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4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밀레코리아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484억2,181만원으로 전년(467억6,662만원)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6억5,217만원을 기록해 전년 15억7,018만원 대비 무려 68.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1억5,017만원으로 전년(11억9,235만원) 대비 80.3% 늘어나는 등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3.4%)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밀레코리아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으며, 그 결과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82억4,407만원까지 불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