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하이트진로는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721억원으로 전년(2081억원) 대비 17.3% 급감했으나, 국내 시장 침체 속 매출 감소폭을 3.9%(2조4986억원)로 제한하며 상대적 선방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408억원으로 57.3% 반토막 났다.
국내 시장 구조적 위기
국내 주류 소비가 장기 침체에 빠지며 하이트진로 실적을 압박했다. 국세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81만5712kl로 전년 대비 3.4% 줄었고, 맥주 출하량도 163만7210kl로 3% 감소했다. 이는 MZ세대 중심의 건강 지향 소비 패턴 확산과 회식 문화 쇠퇴 영향으로, 전체 주류 출고량도 2024년 315만kl 수준으로 2.5% 위축됐다.
경쟁사 롯데칠성음료도 2025년 상반기 주류 부문 매출이 1조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874억원으로 9.9% 감소하는 등 업계 공통 위기를 드러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 주류시장 규모 축소에도 매출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진출 가속화 전략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 해외 소주 매출 5000억원, 판매량 5억병 달성을 목표로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86개국 수출 중이며, 미국·중국·일본·베트남 등 17개 전략국가에서 매출 비중 80%를 차지하고 해외 수출 비중은 연 10% 수준이다.
특히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8만㎡ 규모 첫 해외 공장 착공을 마쳤으며, 2026년 2분기 가동 예정으로 연 500만 상자 생산이 가능하다. 미국 코스트코·타깃, 독일 에데카 등 대형 유통망 진출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 중이다.
신임 대표 리더십과 미래 전망
2025년 12월 14년 만에 장인섭 대표가 취임하며 해외 중심 성장 전략을 재편한다. 장 대표는 전략·관리 전문가로, 국내 의존도 탈피와 비용 효율화(광고비 20~30% 절감)를 통해 내실 경영을 추진한다. 업계는 베트남 공장 가동과 마케팅 강화로 해외 매출이 5년 내 2배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