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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 글로벌 자동차 2위는 '현대차'…폭스바겐그룹 추월·1위 도요타그룹 추격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상반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영업이익 기준 ‘세계 2위’에 등극하며 산업구조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도요타에 이어,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올해 1~6월 총 매출액 150조616억원, 영업이익 13조86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글로벌 1위 도요타그룹은 24조6,164억엔(약 231조7,806억원) 매출, 2조2,821억엔(약 21조4,87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도요타 다음, 폭스바겐그룹보다 높은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7억700만유로(약 10조8,600억원)로, 산업 경기 침체와 미국발 수입 관세 인상,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매출은 1,584억유로(약 257조원), 판매량은 436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전통적으로 판매량과 매출, 수익성에서 도요타와 폭스바겐이 세계 1~2위를 다퉈왔으나, 올해는 현대차그룹이 수익성에서 폭스바겐을 앞질렀다. 이는 고수익 하이브리드·전기차 확대, 효율적인 재고 관리, 북미 시장 내 하이브리드 차 생산전략에 따른 관세 회피, 미래차 연구개발 집중 투자(2025년 설비투자 16.9조원)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수익성에서의 약진만이 아니라, 미래차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도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미·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GM과 공동 차량 개발에 나서고, 배터리 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 분야, 도심항공(UAM),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까지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 확대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등 투자기관에서는 하반기 북미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유럽·미국 내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더 확실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2위 등극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전략적 성과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향한 새로운 도약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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