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6 (목)

  • 맑음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7.7℃
  • 맑음서울 8.1℃
  • 맑음대전 8.8℃
  • 흐림대구 8.4℃
  • 흐림울산 9.6℃
  • 구름많음광주 8.6℃
  • 흐림부산 10.6℃
  • 구름많음고창 5.5℃
  • 흐림제주 10.7℃
  • 구름많음강화 6.4℃
  • 구름많음보은 7.6℃
  • 맑음금산 5.6℃
  • 구름많음강진군 9.6℃
  • 흐림경주시 9.6℃
  • 흐림거제 9.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중국 ‘죽었니’ 앱 폭풍 인기…1인 가구 2억 시대 ‘생존 체크’ 필수템 부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에서 1인 가구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스마트폰 앱 ‘죽었니(死了么, Si Le Me)’가 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앱 1위에 올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chinadaily.com, scmp.com, businessinsider.com에 따르면, 저출생과 고령화로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사회 현실을 반영한 이 앱은 단순한 체크인 기능으로 매일 ‘살아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틀 연속 미체크 시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동 알림을 전송하는 구조다.

앱 기능·운영 방식

 

앱 가격은 8위안(약 1,500원)으로 저렴하며, 중앙의 커다란 녹색 ‘체크인’ 버튼만 누르면 생존 확인이 완료된다. 초기 무료 버전으로 출시됐으나 개발 비용 1,000위안(약 20만원)을 회수한 후 유료화됐고, 이미 상당한 수익을 내 이미 회수했다고 전해진다.

 

개발팀은 향후 알림 기능 확대와 메시지 남기기 추가, 고령자 친화적 UI 개선을 추진 중이며, 자극적 이름 논란으로 ‘살아있니’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개발 배경·팀 프로필

 

이 앱은 1995년생 이후 ‘주링허우(90년대생)’ 청년 창업팀이 개발했으며, 푸드 딜리버리 앱 ‘Ele.me(배고프니?)’의 이름 패러디로 탄생했다. 창시자 궈씨는 회사 지분 10%를 100만 위안(약 2억원)에 매각할 계획으로 사업 확장 의지를 보였다. 출시 초기부터 중국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미국·싱가포르·홍콩 유틸리티 앱 2위, 호주·스페인 4위까지 진출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인 가구 폭증 배경

 

중국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12%에서 2020년 25%로 급증했으며, 1인 가구 수는 2020년 1억2,549만 가구에 달했다. 2030년에는 최대 2억 가구로 불어날 전망이며, 전체 가구 비중도 30%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저출생(2024년 출산율 1.01명)과 고령화(60세 이상 20% 이상, 2035년 32.7%)가 맞물린 결과로, 평균 가구 규모는 2010년 3.10명에서 2020년 2.62명으로 줄었다.

사회적 반향·의의


중국 관영 환구시보 후시진 전 총편집장은 웨이보에 “많은 독거노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호평했으나, 직접적인 네이밍으로 논란이 일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우울증·실직자 등 외로운 1인 가구에 필수”라는 지지와 “혼자 죽어도 모를까 봐 불안”이라는 공감이 쏟아졌다.

 

이 앱은 중국의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1인 가구 안전망 수요를 상징하며, 고령자 전용 버전 개발 등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먼저 어는 이유…음펨바 효과, 60년 논쟁 속 과학의 숨겨진 진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1963년 탄자니아 마감바 중학교 요리 수업에서 에라스토 음펨바(Erasto Mpemba)가 뜨거운 아이스크림 혼합물을 냉동실에 넣었을 때, 미리 식힌 친구들의 것보다 먼저 얼어붙는 현상을 목격했다. 학교 방문 중 물리학자 데니스 오스본(Denis Osborne)에게 음펨바가 "35℃와 100℃ 물을 냉동고에 넣으면 뜨거운 물이 찬물보다 왜 더 빨리 어느냐"고 질문하자, 당시 동석했던 교사와 학생들은 그가 물리학의 기초도 모른다며 비웃고 조롱했다. 하지만 주변의 조롱에도 오스본은 실험으로 확인해 하며 '음펨바 효과(Mpemba Effect)'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오스본 교수는 아이의 관찰을 무시하지 않고 대학 실험실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