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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佛 OP모빌리티에 넘기며 고부가 전동화 '올인'…"내연기관 저수익 사업 정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현대모비스가 프랑스 글로벌 부품사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부문 거래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이 거래는 올해 상반기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거래 규모는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 중심의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전동화·소프트웨어 분야로 리소스를 재배치한다.

 

OP모빌리티, 램프 전문 '글로벌 강자'의 실체


프랑스 본사 OP모빌리티는 2024년 경제 매출 116억 유로(약 17조원, 환율 1유로=1,460원 적용)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한 자동차 부품 선도기업이다. 전 세계 28개국 150개 공장과 40개 R&D 센터를 운영하며, 3만8,900명 직원을 보유한 이 회사는 외장·조명(47%), 모듈(30%), 파워트레인(23%)으로 매출을 구성한다. 특히 램프 사업 강화를 주요 비전으로 삼아 현대모비스 램프부문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 확대와 규모의 경제를 노리고 있다.

 

OP모빌리티의 2024년 영업마진은 4억4000만 유로(약 6,400억원)로 전년 대비 11.4% 상승했으며, 자유현금흐름은 2억4600만 유로(약 3,600억원)로 8.3%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시장 위축 속에서도 북미(29% 매출, +7.8%)와 아시아 성장으로 시장을 아웃퍼폼한 결과로, 양사 결합 시 기술 지배력과 시장 확대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2조 매출 알짜'에서 전략적 '짐짝'으로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는 2024년 매출 약 2조원으로 전체 부품사업(12조5,084억원)의 16%를 차지하는 안정적 사업부였다. 과거 고수익 '알짜'로 평가됐으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으로 하드웨어 중요성이 떨어지며 매각 대상이 됐다.

 

업계는 매각 가치를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며, LG전자 등 후보와의 협상 끝에 OP모빌리티를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분석한다.

 

이 사업부 매각은 현대모비스의 포트폴리오 재편 일환으로, 수익성 낮은 내연기관 부품을 정리해 전동화(배터리 어셈블리 15~20% 매출, 전년比 20%↑)와 섀시 안전 시스템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2024년 현대모비스 전체 매출은 56~57조원, 영업이익 3.5조원을 달성했으나, 국제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10%에서 40%로 확대하는 'Tier 0.5 모빌리티 리더' 비전을 위해 비핵심 자산 처분이 필수적이다.

 

'윈-윈' 시너지와 미래 성장 로드맵


양사 램프 결합으로 고객 다각화(현대모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OP: 한국 신규 고객 확보)와 규모 경제가 실현되며, OP CEO 펠리시 뷰렐은 "지속가능·연결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모듈(콕핏·섀시 70~75% 매출) 중심 전환을 공언하며, 수소연료전지(현대차 이전)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중이다.

 

이 전략은 모빌리티 시장 불확실성(2024 글로벌 생산 8,680만대, 전기차 비중 12%) 속 지속가능 경영을 뒷받침하며,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거래 성사 시 양사 모두 고부가 미래 사업에 올인하는 '모빌리티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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