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SDI가 미국에서 3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테슬라와의 협력을 본격화했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 상대가 테슬라로 추정되며, 전기차 수요 둔화 속 ESS 시장 공략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삼성SDI 미주법인(SDIA)이 30일 공시한 바에 따르면 계약 세부 사항은 경영비밀 유보로 2030년 1월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이슈&논란] 삼성SDI, 테슬라 ESS 배터리 3조원 공급 계약…‘美 배터리 탈중국’ 최대 수혜자 '등극'
계약 규모와 납품 일정
삼성SDI는 2027년부터 3년간 연간 10GWh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총액 3조원에 달하는 대형 딜이다. 이는 지난 11월 테슬라 ESS 담당자 방한 시 합의된 내용으로, 미국 인디애나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현지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7월 테슬라 추정 업체와 6조원(연 20GWh) 계약 후 추가 10GWh 확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양사 총 공급량은 연 40GWh(4~6조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테슬라 ESS 사업 확대 배경
테슬라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 예견 속 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으며, 메가팩(Megapack) 등 ESS 제품 수요 폭증으로 중국 CATL 의존 탈피를 모색 중이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세(중국산 60%대)와 보조금 제한으로 비중국계 공급망 다변화가 가속화되면서 한국 배터리 업체에 기회가 왔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 전망에 따르면 ESS 설치량은 2023년 36.3GWh에서 2030년 100GWh 이상으로 3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FP 시장 지배력과 삼성SDI 전략
글로벌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은 80%를 차지하며, 2026년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도 66%(1,400GWh 이상 생산)로 압도적이다. 삼성SDI는 기존 NCA(삼원계) 중심에서 LFP 라인 확보로 전환, 스텔란티스 공장 일부를 ESS 전용으로 개편해 올해 말 미국 생산능력을 연 30GWh로 확대한다.
지난달 2조원대 첫 LFP ESS 계약(미국 에너지 인프라 업체)에 이어 한 달 만의 3조원 딜로 수주 잔고를 키우며 EV 캐즘 극복에 나섰다.
미국 ESS 시장 전망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미국 ESS 누적 설치량은 2023년 19GW에서 급증하나, 2035년 글로벌 누적 2TWh(테라와트시)로 8배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 ESS 시장은 2025년 88GWh 규모로 글로벌 16% 점유하며, LFP 중심 현지화 수요가 한국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안전성(No TP 기술)과 비중국계 위치로 추가 수주를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