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0℃
  • 흐림강릉 24.2℃
  • 구름많음서울 28.9℃
  • 맑음대전 30.2℃
  • 흐림대구 28.9℃
  • 흐림울산 30.6℃
  • 구름많음광주 30.7℃
  • 흐림부산 28.9℃
  • 구름많음고창 30.7℃
  • 맑음제주 31.9℃
  • 구름많음강화 25.2℃
  • 구름많음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5℃
  • 구름많음강진군 31.3℃
  • 흐림경주시 28.8℃
  • 구름많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李정부 8개월 새 30大그룹 시총 2배…삼성 ‘1000조’·한화 ‘100조’ 클럽 입성

CXO연구소, 李정부 출범일 대비 코스피 5000 돌파 시점 기준 30대 그룹 시총 변동 조사
30大그룹 시총, 1680조(25년 6월4일) → 3404조(26년 1월27일)…102.6% 상승
시총 증가율 1위 그룹은 ‘SK’ 200% 넘어…시총 증가액 최고는 ‘삼성’ 775억원 넘게 증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코스피 지수 5000과 코스닥 1000 포인트 돌파를 동시에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흐름에 국내 30대 그룹의 시가총액(시총)도 최근 8개월여 만에 1600조원대에서 3400조원대로 2배 이상 몸집이 커졌다. 이 중에서도 삼성은 1월 27일 기준으로 그룹 시총 외형이 1300조원을 넘으며 ‘시총 천조(1000조) 클럽’에 신고했고, 한화는 ‘시총 백조(100조) 클럽’에 신규 입성했다.

 

李정부 출범 이후 30대 그룹 중에서는 SK그룹 시총 증가율이 200%를 넘어서며 가장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면 본사 이전을 놓고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HMM는 20% 가까이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30대 그룹의 2025년 6월 4일 대비 2026년 1월 27일 기준 시총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것이라고 1월 29일 발표했다. 조사 시작일인 2025년 6월 4일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이고, 조사 마지막일인 2026년 1월 27일은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코스피 5000 첫 돌파일 시점이다.

 

이번 조사 시작일을 포함해 마지막일까지 기간은 238일째로, 약 8개월여 기간이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30대 대기업집단(그룹)이다. 조사 대상 종목은 각 그룹별로 주식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포함한 250곳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李정부가 출범한 작년 6월 4일 기준 30대 그룹의 전체 시총 규모는 1680조원 수준이었다. 이후 8개월 정도가 흐른 올해 1월 27일에는 3404조원으로 시총 체격이 커졌다. 238일 만에 증가한 시총 외형만 해도 1724조원 정도였다. 시총 상승률로 보면 102.6% 수준이다.

 

이달 27일 기준으로 그룹 시총이 100조원 넘는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2025년 6월4일 조사 때보다 1곳 많아진 숫자다. 이 중에서도 삼성그룹 시총은 눈에 띌 정도로 달라졌다. 李정부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삼성 그룹 상장사 시총 외형은 592조원 정도였는데, 지난 27일에는 1368조원으로 시총 1000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그룹 중에서는 ‘시총 천조(1000조 이상) 클럽’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외 ▲SK 732조원(←작년 6월 4일 238조원) ▲현대차 291조원(←149조원) ▲LG 184조원(←130조원) ▲HD현대 160조원(←105조원) 순으로 ‘시총 백조(100조~1000조 미만) 클럽’에 포함됐다.

 

여기에 한화 그룹은 작년 6월 4일까지만 해도 95조원으로 그룹 시총이 100조원 미만이었는데, 8개월여 만인 이달 27일에는 150조원 수준으로 시총 100조원대에 신규 진입했다.

 

 

李정부 출범일 기준 코스피 5000을 공식 돌파한 이달 27일 기준 그룹별 시총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이었다. 최근 8개월 새 삼성그룹의 시총은 775조원 넘게 가장 많이 불었다. 다음으로 SK가 493조원 이상 커졌고, 현대차도 141조원대 수준으로 시총 외형이 증가했다.

 

이외 10조원 이상 그룹 시총이 불어난 곳은 10곳 있었다. 이들 그룹 중에서도 ▲한화(55조8844억원↑) ▲HD현대(54조8109억원↑) ▲LG(53조9581억원↑)는 50조원 넘게 시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시총 증가액과 달리 증감률로 보면 희비는 엇갈렸다. 30대 그룹 중에서는 SK그룹 시총 상승률이 최근 8개월 새 가장 높았다. 작년 6월 4일 때만 해도 238조8072억원 수준이던 것이 올해 1월 27일에는 732조7195억원 이상으로 206.8% 정도 시총이 수직상승했다.

 

삼성은 131%(592조4899억원→1368조4380억원) 정도로 그룹 시총이 증가했다. 이어 ▲두산 97.9%(25년 6월 4일 47조6101억원→26년 1월 27일 94조1973억원) ▲미래에셋 95.2%(12조4765억원→24조3492억원) ▲현대차 95%(149조3899억원→291조2577억원) 순으로 30대 그룹 중 최근 8개월 새 시총 증가율 상위 톱5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본사 부산 이전을 놓고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HMM’ 그룹의 상장사 시총은 23조1146억원에서 19조62억원으로 17.8%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HMM 그룹의 경우 HMM 1개 종목만 상장된 상태다. 이 종목의 작년 6월4일 대비 이달 27일 기준 보통주 1주당 주가는 2만2550원에서 2만150원으로 10.6%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전체 주식수도 8% 정도 감소하다 보니 전체적인 시총 규모도 20% 가까이 작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SM(삼라마이다스) 14.7%↓(25년 6월 4일 1조8623억원→26년 1월 27일 1조5885억원) ▲DL 13.2%↓(3조1193억원→2조7078억원) ▲한진 11%↓(20조574억원→19조6302억원) ▲HDC 10.3%↓(3조1360억원→2조8115억원) 순으로 최근 8개월 새 그룹 시총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30대 그룹에 속한 단일 주식종목 250개 중 73.2%에 해당하는 183개 종목은 시총이 증가했지만, 26.8%(67개 종목)는 하락해 희비가 교차했다. 이달 27일 기준 시총이 1조원 넘고, 주가 상승에 따라 시총이 상승한 종목 중에서는 SK그룹에 속한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시총 증가율 1~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SK스퀘어의 경우 작년 6월 4일 대비 이달 27일 기준 시총은 16조5278억원에서 62조4772억원으로 278%나 고공행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스퀘어 전체 주식수가 소폭 줄었는데도, 보통주 주가가 12만4700원에서 47만3000원으로 279.3%나 상승하면서 전체 시총 외형은 280% 가까이 늘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158조3405억원에서 582조4018억원으로 267.8%나 시총 덩치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1만7500원이던 주가가 80만원으로 올라선 것이 시총 증가에 불을 당겼다.

 

현대차 그룹 소속인 ‘현대오토에버’도 보통주 주가가 14만1500원에서 44만3000원으로 오르다 보니 시총 외형도 3조8804억원에서 12조1488억원으로 213.1% 상승하면서 시총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삼성전자(176%)와 삼성SDI(163.4%)도 시총 외형이 각각 160~170%대로 우상향했다. 이중 삼성전자는 342조1550억원이던 것이 944조1822억원으로 달라졌고, 삼성SDI는 11조8550억원에서 31조2268억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현대차(162.6%) ▲삼성전자 우선주(139.6%) ▲두산로보틱스(138.4%) ▲HD현대일렉트릭(135.9%) ▲ISC(128.5%) 순으로 30대 그룹 내 단일 주식종목별 시총 증가율이 상위권을 꿰찬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연구소장은 “국내 상장사 수는 이달 기준 2890곳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9%에도 못 미치는 30대 그룹 소속 250여 개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중 상장 종목 수가 3000곳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만큼, 대형주 중심으로 쏠린 시총 구조를 어떻게 보다 다양한 종목으로 분산시킬 것인지는 시장의 중장기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흥국운용, '1100조 서한' 하루 만에 접은 진짜 이유…"이사회 패싱" 지적 맞았는데 왜 꼬리내렸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흥국자산운용(대표 이두복)이 SK하이닉스 이사회를 향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규모 투자 발표 절차를 정면으로 비판한 주주서한을 보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한에 담긴 세 가지 쟁점 흥국운용 주식운용본부는 지난 7월 8일 오후 SK하이닉스 IR 담당자에게 'SK하이닉스 이사회에 보내는 서한: 일반주주의 자리는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서한은 크게 세 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최태원 회장(SK하이닉스 미등기임원, 최대주주의 최대주주인 SK㈜ 대표)이 정부 수반과 함께 서남권(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400조원을 포함한 총 1100조원 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이사회 승인 전에 대외 발표한 점이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글로벌 거버넌스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6월 29일 공시한 장래사업·경영계획에는 '이사회 결의일'이 공란으로 남아 있었고, 회사는 "향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되는 시점에 추가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번째는 주주환원 정책 후퇴다. 서한은 반도체 업황 호황으로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음에

수협, ‘금융·식생활 융합’ 복합교육으로 미래 소비자 육성…"맞춤 체험형 금융교육·국산 수산물 활용 올바른 식습관 형성"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수협중앙회와 산남초등학교(경기 수원 영통구 소재)가 어린이들의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돕는 맞춤형 경제교육과 청소년 건강을 위한 국산 수산물 급식 지원에 함께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 금융교실과 해양수산부 지원사업인 ‘우리 수산물 DAY’를 연계한 융합형 교육으로,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관념과 우리 수산물의 영양학적 가치 및 소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건강한 소비습관과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먼저 수협은 지난 13일 금융교실을 열고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돈의 개념과 용돈 관리 방법, 저축의 필요성 등을 쉽고 재미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은 학급별 2교시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보드게임, OX퀴즈, 모형화폐, 용돈기입장 작성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교구를 활용해 교육 효과와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탄소연필 등이 들어간 문구 꾸러미와 수협 상호금융 신규캐릭터 ‘해해(海海)’ 키링 등이 담긴 수협 꾸러미를 기념품으로 선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 15일 수협은 산남초등학교를 다시 방문해 ‘우리 수산물 DAY’와 연계한 식

‘육각형 아파트’로 몰린다…교통·생활인프라·학군·브랜드·상품성·미래가치 갖춘 완성형, 흥행 주도한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균형 잡힌 입지와 상품성을 모두 갖춘 이른바 ‘육각형 아파트’가 흥행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다각도의 가치를 충족하는 완성형 단지들이 실수요와 투자수요를 모두 흡수하며 청약·매매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육각형 아파트란 교통, 생활 인프라, 학군, 브랜드, 상품성, 미래가치 등 6대 요소를 모두 갖춘 단지를 말한다. 이들 단지는 입주 이후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아 청약 시장에서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일례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는 지난 4월 1순위 청약 당시 3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2,973명이 몰리면서 평균 1,09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 핵심지역에 위치해 교통, 학군,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췄으며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공급된 만큼 상품성과 미래가치 기대감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더샵 프리엘라’ 또한 지난 3월 1순위 청약 당시 6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622명이 몰리며 평균 8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오티에르 반포 입주민 위한 하이엔드 주거 플랫폼…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전용 스마트홈 플랫폼 론칭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자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 입주민만을 위한 전용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번 플랫폼은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오티에르 반포’와 ‘오티에르 신반포’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오티에르 포레 등 주요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오티에르 전용 스마트홈 플랫폼은 일반적인 기능 중심의 스마트홈 앱과 달리, 하이엔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거 경험 전반을 하나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세대 내 기기 제어를 넘어 단지 생활, 입주민 소통, 프리미엄 제휴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편의 도구를 넘어 오티에르만의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구현하는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플랫폼은 ‘마이홈(My Home)’, ‘라이프(Life)’, ‘소셜(Social)’로 구성된다. ‘마이홈’은 조명, 냉난방, 환기, 가전기기 등 세대 내 스마트홈 기기를 직관적으로 제어하고, 생활 패턴에 맞춘 자동 모드를 통해 주거 편의성을 높인다. ‘라이프’는 커뮤니티 시설 예약, 관리비 조회, 공지사항 확인, 불편사항 접수 등 단지 생활에 필요한 기능과 함께 입주민 소통과 생활 정보 공유를 지원해 커뮤

[랭킹연구소] 해외기업 5% 이상 투자 종목 어디?…반도체 '미코·GST·유진테크·SK닉스' 화장품 '달바·LG생건·코스맥스·에이피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대형 펀드 등 해외 투자사들의 국내 주요 상장사에 대한 투자 건수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계 투자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유럽, 일본, 중국 순으로 국내 투자 유입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K-뷰티 인기 확산과 함께 국내 화장품 업계에 대한 투자가 가장 두드러졌고, 반도체와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6년 6월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0대 상장사에 지분율 5% 이상을 투자한 해외기업(펀드 포함)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해외 투자기업의 국내 상장사 투자 건수는 총 12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5건보다 29.5%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계 자산운용 및 펀드 등의 국내 상장사 투자가 총 69건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이어 유럽(25건), 일본(10건), 중국(8건) 등도 투자 건수가 많았다. 미국계 투자사 중에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국내 상장사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1년 동안 5% 이상 투자

[이슈&논란] 안유진 '디에이치 방배' 로또 당첨이 드러낸 청약제도 '균열'…전면개편에 정부가 신중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걸그룹 아이브 안유진의 '디에이치 방배' 일반분양 추첨제 당첨 보도가 촉발한 논란은 개인의 자격 문제를 넘어 청약 제도 자체의 구조적 결함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겠다는 제도가 정작 수억원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계층에게만 실효성 있는 '자산 증식 통로'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9만명 몰린 '방배 로또', 시세차익만 14억원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는 2024년 8월 일반분양 당시 1244가구에 특별공급과 1순위를 합쳐 약 9만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 90.2대 1을 기록했고, 일부 주택형은 200대 1을 넘겼다. 당시 전용 84㎡ 분양가는 22억4300만원이었으나 올해 4월 같은 면적 입주권은 36억9295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약 14억5000만원의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실거주 의무가 없었던 만큼 막대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청약 수요가 집중된 결과다. 문제는 당첨 자격과 실제 계약·잔금 조달 능력 사이의 간극이다. 전용 84㎡ 계약금만 분양가의 20%인 약 4억5000만원에 달했고,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

[랭킹연구소] 국민연금 투자지분 섹터 순위… IT전기전자>지주>조선·방산·기계>자동차·부품>서비스>제약·바이오>2차전지 順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대폭 상향했지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급등하면서 5% 이상 보유 상장사 주식 평가액만도 전체 운용자산의 27.7%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된 목표 비중과 단순 비교하면 최소 6.9%포인트(p) 웃도는 수준이다. 5% 미만 보유 종목까지 포함하면 국내주식 평가액은 이보다 더 커진다. 반도체 기업이 포함된 IT전기전자에서는 보유 기업수와 투자 비중이 함께 늘었고, 지주와 조선·방산·기계도 5% 이상 보유 기업을 확대했다. 반면 식음료와 통신, 제약·바이오 등에서는 지분 축소 흐름이 두드러졌다. 국민연금이 7월부터 리밸런싱을 재개한 가운데 향후 업종과 기업별 비중 조정에 관심이 쏠린다. 7월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국민연금의 2026년 2분기 주식 대량보유 공시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총 267곳이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지분 평가액은 7월 10일 종가 기준 462조140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상계엄 여파로 증시가 저점을 형성했던 2024년 12월의 129조1610억원과 비교

[랭킹연구소] 2분기 그룹총수 주식증가 TOP5, 최태원>이재용>구자은>정지선>조현준…주식감소 TOP5, 방시혁>이순형>김홍국>김범수>이웅열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가치가 올 2분기(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에 29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외하면 오히려 6조원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 46명 중 60% 정도는 2분기 주식재산이 감소해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재용 회장은 2분기에만 주식평가액이 28조원 넘게 늘며 증가액 1위를 기록했고, 최태원 회장은 주식재산이 176% 넘게 급증하며 처음으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같은 기간 주식 가치가 각각 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7월 14일 ‘2026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가운데 올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46명이다. 이번 조사에는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는 물론, 비상장사를 통해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우회 보유한 경우도 포함했다. 다만

[이슈&논란] "20년 살았는데 나가라" 시프트 만기 대란發 SH 부채폭탄·세대간 주거복지 '갑론을박'…"주거안정 얻고, 자산증식 기회 잃는 임대주택의 아킬레스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빵을 나눠주는 손이 결국 줄을 세우는 손이 된다." "공짜 임대료는 없다, 다만 누가 대가를 치르는지가 다를 뿐이다." "국가에 집을 의탁한 자는 표를 의탁하게 된다." "안전망이 사다리를 대신할 때, 그 안전망은 오히려 감옥이 된다."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제도가 도입 19년째를 맞아 첫 만기 세대를 쏟아내면서 '20년 거주 후 소유권 전환'을 요구하는 입주민과 '신규 무주택자 기회 박탈'을 우려하는 여론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이 갈등의 근저에는 20조원대로 치솟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의 재무 부담과, 세대 간 주거복지 배분을 둘러싼 철학적 질문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시프트 20년, 약속과 배신의 경계선 서울시는 2007년 전세 시장 안정을 목표로 주변 시세의 20~30% 수준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송파파인타운을 비롯한 30개 공공임대주택 단지 입주민들이 모인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임차인 권익 증진위원회'가 계약 연장과 개별·단계적 분양 전환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강동구 강일리버파크·강일리엔파크 입주민들도 2027년 계약 만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