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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알파고의 아버지, 구글 딥마인드 떠나 AI 스타트업 창업…"초지능 레이스에 합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 딥마인드에서 알파고(AlphaGo)와 기타 획기적인 AI 시스템 개발을 이끈 선구적 연구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실버가 Ineffable Intelligence라는 자신의 스타트업을 창업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영국 회사등록소(Companies House)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25년 11월 19일 등록됐으며, 실버는 2026년 1월 16일 이사로 공식 임명됐다. 회사는 AI 연구원 모집과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를 가속화 중이다. 강화학습 방법을 사용하여 초지능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fortune, finance.yahoo, aicerts, bloomberg, 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실버는 퇴사 전 몇 개월 동안 안식년을 보냈으며 공식적으로 딥마인드 직책에 복귀하지 않았다.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 담당 수석 부사장인 오리올 비냘스가 이달 초 직원들에게 그의 퇴사를 알렸다.​

 

딥마인드 대변인은 "실버의 공헌은 매우 귀중했으며, 그의 업적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실버의 개인 웹사이트도 이제 Ineffable Intelligence 이메일로 업데이트됐으나, 여전히 딥마인드 강화학습 팀장으로 표기돼 있어 전환기의 모습을 보인다. 그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직은 유지하며, 초지능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실버의 업적, 초지능 비전의 기반

 

실버는 2010년 딥마인드 창업 초기 멤버로, 2016년 알파고가 바둑 세계 챔피언 이세돌 9단을 4-1로 꺾은 역사적 승리를 이끌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이를 지난 10년 최고의 발견으로 꼽았으며, 이어 알파제로(AlphaZero)가 체스·쇼기·바둑에서 자기대국만으로 초인간 성능을 달성했다. 최근 알파프루프(AlphaProof)는 2024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은메달 수준(4개 문제 중 2개 금메달·1개 은메달)을 기록했다.

그는 "인간 지식에 갇힌 LLM(대형언어모델)의 한계를 넘어, AI가 스스로 지식 기초를 발견하는 끝없는 학습 초지능"을 추구한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이는 강화학습(RL)의 강점으로, LLM 데이터 의존성을 극복하려는 전략이다.

 

투자 열풍 속 '네오랩' 경쟁 치열

 

실버의 창업은 딥마인드 인재 유출의 연장선이다. 알파고 협력자 요안니스 안토노글루와 미샤 라스킨은 2024년 Reflection AI를 세워 2025년 10월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를 유치, 기업가치 80억 달러(약 11조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5억4500만 달러에서 15배 폭등한 수치다.

 

오픈AI 전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의 Safe Superintelligence(SSI)는 총 30억 달러(약 4조원)를 끌어모아 320억 달러(약 43조원) 가치로 평가됐다.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025년 AI 스타트업은 글로벌 VC 1927억 달러(약 260조원)의 53%를 독식, 미국은 62.7%에 달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AI 기업 자본지출을 5000억 달러(약 670조원)로 전망하며, 인프라(4000억 달러)에서 응용 서비스(150억 달러)로 이동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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