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코스닥 상장사 흥국에프엔비(189980)가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원재료 공급 확대 소식에 29일 상한가에 직행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거래일 대비 30%(465원) 상승한 2,015원에 장을 마감한 이 종목은 거래량도 폭증하며 시장 호응을 입증했다.
두쫀쿠는 피스타치오, 카다이프(튀르키예식 얇은 면), 마시멜로를 결합한 중동풍 디저트로, '겉바속쫀(겉 바삭 속 쫀득)' 식감과 SNS 최적화 비주얼이 MZ세대를 사로잡아 지난해 말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 추이를 보면 2025년 연말 두쫀쿠 관련 언급이 두바이 초콜릿 1차 유행(2024년 7월)을 넘어섰으며, 편의점 CU의 유사 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개 판매로 품절됐다.
피스타치오 가격 '금스타치오' 급등 실태
열풍 여파로 피스타치오 공급난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관세청 자료 분석 결과, 2025년 1월 t당 1,500만원 수준이던 수입단가는 2026년 1월 2,800만원으로 84% 치솟았으며, 이는 약 1,300만원 상승폭에 해당한다. 2025년 월평균 수입량 167t 대비 지난해 12월 단독 372t(2.2배)로 수요 집중이 원인으로 꼽힌다.
소매 시장에서도 여파가 컸다. 대형마트 탈각 피스타치오 400g 가격은 2024년 1만8000원에서 2025년 2만원, 2026년 2만4000원으로 33% 올랐고(연 20% 인상), 1kg 도매가는 4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2배 급등했다. 글로벌 시세도 파운드당 12달러(전년比 1.5배)로, 원·달러 환율 상승과 겹쳐 국내 업계 부담이 가중됐다.
흥국에프엔비의 선제 대응 전략
흥국에프엔비는 이러한 수급 불안을 직수입으로 공략한다. 충북 음성공장에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제조 중이며, 피스타치오 원물·카다이프·마시멜로를 해외 거래처 통해 2월 입고 예정이다. 1월 온라인 채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카다이프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제조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실적 전환 기대를 키운다.
회사의 최근 실적은 안정적이다. 2025년 연간 추정 매출 1,02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 수준이다. 시가총액 약 783억원(1,952원 기준)으로 PER 12.7배, PBR 0.66배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두쫀쿠 테마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두쫀쿠 열풍은 단기 유행을 넘어 카페 ODM 업계 전반에 파급될 전망이지만, 원재료 변동성과 가격 인상 리스크가 상존한다. 흥국에프엔비의 공급망 안정화가 지속될 경우 실적 가속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