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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올트먼·머스크, 온라인 설전 재점화…“로드스터 예약 취소” 맞불에 “오픈AI 훔쳤다” 날선 공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갈등이 2025년 11월 초 다시 격화됐다. 올트먼이 테슬라 로드스터 예약 취소와 환불 문제를 공개하자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포브스, CNN, 알자지라에 따르면, 올트먼은 10월 30일 2018년에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를 예약하고 4만5000 달러(약 6700만원)를 보증금으로 낸 뒤 7년 반 동안 출시가 지연돼 왔는데 최근 예약 취소와 환불 요청을 이메일 주소 변경으로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X)에서 공개했다.

 

그는 “출시가 지연되는 것을 이해하지만, 7.5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토로했다. 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는 2017년 공개 후 당초 2020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5년 이상 미뤄지며 많은 예약자가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당신은 비영리법인을 훔쳤다”며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 중심 회사로 전환된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올트먼의 환불 요청이 24시간 이내에 해결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하지만 그건 당신 본성”이라고 조롱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픈AI의 비영리 출발과 달리 2023년부터 영리를 추구하는 법인으로 전환된 구조에 대한 머스크의 반감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올트먼은 “테슬라가 오픈AI를 인수해 비영리 구조 없이 운영하기를 원했고, 성공 가능성을 0%로 봤던 게 사실”이라며 “나는 당신이 버려둔 오픈AI를 세계 최대 비영리 단체로 발전시켰다”고 반박했다. 또 “이제 당신도 훌륭한 AI 회사를 만들었고 우리도 있다. 서로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며 화해의 의지를 내비쳤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립한 동료였으나, 머스크는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나며 투자 지분도 처분했고, 그 후 2023년 인공지능 경쟁사 xAI를 설립해 맞서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두고 투자자들과 맺은 계약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오픈AI도 맞소송을 통해 법적 분쟁 중이다. 해당 재판은 2026년 3월 배심원 재판으로 예정돼 있다.​

 

이들의 갈등은 단순한 개인적 불화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대기업 간 경쟁, 비영리와 영리의 경계 문제를 둘러싼 중요한 사회적 논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독점 및 경쟁 제한 소송이 진행 중인 점도 양측 분쟁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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