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AI 산업 내 거품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3 출시 이후 일시적인 경제적 역풍이 오픈AI에 불어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트먼 CEO는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분위기가 쉽지 않으며, 단기적 경쟁 압박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가 최고의 연구소이자 AI 인프라, 플랫폼, 제품 기업으로서 그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18일 공개한 제미나이3가 글로벌 AI 모델 중 성능 1위를 달성하며, 특히 고급 과학 문제 해결 능력과 추상적 시각 추론 분야에서 GPT-5.1을 크게 앞서는 점수를 기록했다. Gemini 3 Pro는 코딩 수행 완벽 점수와 도구 없이도 높은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등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올트먼은 구글이 최근 훌륭한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하면서도, "오픈AI가 장기적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AI 투자 거품론이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빅테크 대형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11월 들어 나스닥 지수는 AI 투자 우려로 인해 7.8% 하락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투자로 인한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지출이 수익 창출과 연결되지 못해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자본 지출이 장기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130억 달러 이상을 오픈AI에 투자하고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규모 구매하는 등, 엔비디아와 오픈AI 간 투자·구매 순환 거래(circular deals) 구조가 AI 거품론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순환 거래는 기술 발전이 정체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실물 경제에도 파장을 불러올 위험성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투자자들이 AI 투자 수익성 회복을 불확실하게 판단하면서, 일부 데이터센터 운영 중소기업이 파산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아울러, AI 기업들의 주가 부진은 10월 말 이후 AI 관련 기술주들이 약 2.4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상실하는 대규모 조정세로 나타났다.
이러한 거품론 확산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며, 단기적 시장 변동성 확대와 중장기 수익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