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무안국제공항(전남 무안군 망운면) 활주로에 29일 오전 9시 3분경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여성)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현재 2명을 구조했으며 파악된 사망자는 28명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 62명의 소방관과 소방차 2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비행기 꼬리쪽을 중심으로 탑승객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 도중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