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비만치료제 ‘위고비’ 첫 사망 사례…"부작용인 췌장염에 대한 후속연구 시급"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뒤 췌장염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보고됐다.

 

29일(현지시각) SCI급 국제학술지 큐리어스에 따르면 최근 한 미국 남성(74)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췌장염은 위고비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와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복용해 유명해진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포도당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저해 ▲허기 지연 및 체중 감소 효과 등이 있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해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해 준다.

 

이 남성은 당시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중증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4년 동안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 4주 전엔 약물의 용량을 기존 0.25㎎에서 0.5㎎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 췌장염 진단을 받은 뒤에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하지만 ▲분산성 쇼크 ▲신부전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심정지 등의 증세를 보여 숨졌다.

 

체블리 다거 미국 코네티컷대 내과 연구진에는 "해당 환자가 높은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견디지 못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몇 년 후나 용량을 늘린 뒤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이다.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으로 췌장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환자는 약물을 0.5㎎으로 늘린 뒤 심한 구토 메스꺼움, 변비 등의 부작용을 겪고 다시 용량을 0.25㎎ 줄였으나, 높은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견디지 못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거나 보충제, 약초를 사용한 적이 없는 만큼 약물에 의한 췌장염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의 사례 보고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는 노출 직후에 급성 췌장염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는데,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몇 년 후 또는 용량을 늘린 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이다. 이 논문에는 해당 사례 외에도 다른 사례도 포함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과 급성 췌장염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최소한의 증거가 보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위고비 두 달치를 처방 받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분이 걸리지 않았다. 췌장이나 신장 병력이 있다면 사용해선 안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임신 여부나 기저 질환도 묻지 않는 것은 물론 부작용 고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도 최근 공급되면서 과열양상을 빚고 있어 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오남용에 따른 우려와 부작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손쉽게 위고비를 처방 받았다는 각종 경험담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원칙대로라면 위고비는 BMI 30 이상인 고도 비만 환자에 한해 처방해야 하지만 출시하자마자 오남용되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불법 판매량과 오남용 정도 등 다각도 모니터링 중”이라며 “비만학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 정부도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요건에 맞지 않는 환자가 미용을 목적으로 이를 사용했다 췌장염에 걸린 사실을 알리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책임감 있는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이더리움 창립자 "100배 가격 급등해 44만 달러 간다"…기관투자 폭발에 파격적 예측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더리움(ETH) 공동 창업자 조셉 루빈이 최근 “ETH는 여기서 100배 상승할 것, 아마 그보다 더 클 수 있다”며 파격적 예측을 내놓아 전 세계 암호화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ainvest, 크립토슬레이트, 코인센트럴, 크립토뉴스넷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의 톰 리에게 답하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에서 루빈은 세계 2위 암호화폐의 대규모 성장은 기관투자자들의 도입에 의해 견인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 게다가 루빈은 “월가의 금융 인프라가 탈중앙화 레일로 전환되면서, 기관들은 스테이킹과 이더리움 네트워크 참여를 필수전략으로 삼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은 약 4400달러(한화 613만원)선으로, 100배 상승 시 44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전망은 기관 참여와 실물 자산 토큰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핵심 근거로 삼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 ETF 시장의 지각변동 8월 한 달 동안 이더리움 ETF에는 순유입액 40억 달러가 발생해, 동기간 비트코인 ETF의 순유출 8억300만 달러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8월 26일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