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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챗GPT 개발한 오픈AI, 신형 챗봇 'GPT-4 터보' 공개···'GPT스토어'도 곧 출시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가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첫 개발자회의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함께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기존 버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형 챗봇 'GPT-4 터보(Turbo)'를 공개했다. 

 

오픈AI는 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OpenAI DevDay)를 열고 누구나 쉽게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인 'GPT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챗GPT를 내놓은 오픈AI는 1주년을 맞아 개발자 회의와 함께 이번 행사를 열었다. 회사 창립 후 처음 열린 대면 행사다.

 

인공지능(AI) 부문에서는 선구자격인 오픈AI지만 막강한 경쟁자 빅테크기업들인 구글과 메타, 앤스로픽 등이 바짝 추격하는 현상황을 의식한 듯 이들보다 한발 앞서 개발하고, 한단계 더 우수한 제품이란 점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는 현재 주간 활성 이용자 수 1억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2%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8월의 80%에서 증가한 수치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도 깜짝 등장했다.

 

새로 공개한 GPT-4 터보는 2021년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었던 이전 버전과 달리 2023년 4월까지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한 정보가 반영돼있는 제품이다.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데이터양도 대폭 확장했다. 이전 버전에서는 3000단어로 제한됐지만 GPT-4 터보에선 최대 300페이지 길이의 입력을 할 수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누구나 자신만의 GPT를 코딩 없이 쉽게 구축할 수 있다"면서 "결국 여러분은 컴퓨터에 필요한 것을 요구하게 되고 컴퓨터는 이 모든 일들을 여러분을 위해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또 챗봇이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새 인공지능 모델인 ‘GPT-4V'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지난 9월 연구논문을 통해 오픈AI는 해당 챗봇이 눈이 보이지 않거나 시력이 약한 이들에게 이미지를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회사 창립 후 첫 번째 개발자 회의에서 성능을 한층 강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 터보’를 발표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유튜브]

 

오픈AI는 또 이달 말에는 'GPT 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이용자가 다른 사용자가 만든 맞춤형 GPT를 찾고 자신이 만든 GPT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다.

 

현재 챗GPT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자체 도구를 구축하는 개발자는 200만 명에 달한다.

 

올트먼 CEO는 AI 모델 이용료도 인하한다고 밝혔다. 최근 화두가 된 높은 AI 모델 사용료를 인하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트먼 CEO는 "GPT-4 터보의 사용료는 입력 토큰당 0.01달러로 GPT-4의 3분의 1 수준이고, 출력 토큰은 0.03달러로 50%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초 MS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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