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방한 샘 올트먼, 오전 삼성電·오후 SK하이닉스 만나···AI칩 동맹 가시화?

삼성 공장→SK 최태원→삼성 본사... 올트먼의 숨가빴던 방한 일정
샘 올트먼, 삼성 경계현 SK 최태원 만나 협력 논의
삼성·SK와 AI 반도체 협력 기대감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가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첫 개발자회의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함께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의 아버지,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 SK등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5일 한국에 도착한 올트먼은 26일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오후엔 SK하이닉스 임원진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잇따라 만났다. 올트먼의 방한은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으로, 한국의 대표하는 반도체 선두기업인 삼성, SK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협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올트먼의 구상은 챗GPT라는 AI 개발에 이어, 향후 AI 개발과 구동에 필요한 반도체를 직접 만들며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애플이 애플 생태계를 만들며 스마트폰 시장을 점렴했듯, AI시장에서도 오픈AI가 수직계여화를 이루려는 야심을 본격화하는 셈이다. 

 

올트먼은 세계 주요 투자자와 기업들을 모아 ‘AI 반도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트먼은 반도체 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고 여러 투자자와 이야기를 나눴고,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아랍에미리트 AI 기업 G42와 일본 소프크뱅크 그룹이 투자자로 합류하기로 했다. G42는 약 10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투자하고,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기술과 자금 일부를 지원하는 식이다.

 

샘 올트먼의 움직임에 따라 AI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적인 기업과 투자자, IT 거물들의 물밑 협상이 벌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 구도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늦게 한국을 찾은 올트먼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함께 올트먼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평택 캠퍼스를 돌아본 올트먼은 이날 오후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공장 이외의 장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든다.

 

출국 전 늦은 오후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올트먼 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통신·반도체 등 SK 주력 분야에서 ‘AI 기술 동맹’을 제안했다. 대표적인 게 SK가 독자 개발 중인 ‘개인 AI 비서’ 서비스다. SK텔레콤이 국내에 출시한 ‘에이닷’ 같은 서비스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대하자는 것을 제안한 것.

 

최 회장은 올트먼 CEO에게 "통신사는 많은 고객을 보유한 데다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해 AI 서비스를 ‘유료화’로 잇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설득했다. 최 회장의 제안에 올트먼 CEO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당초 한국에 6시간 정도만 머물며 삼성과 SK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평택 캠퍼스 방문 등이 추가되면서 1박 일정으로 체류 기간을 늘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 햇빛 노출·비타민 D 맞춤앱 공개…야외활동 시간따라 일일 비타민 D 합성량까지 예측"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트위터 공동 창립자이자 블록(Block) CEO인 잭 도시는 최근 iOS 베타 앱 ‘Sun Day’를 선보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 피부색, 의류 노출 정도 및 실시간 자외선(UV) 정보를 종합해, 안전한 야외활동 시간과 일일 비타민 D 합성량까지 예측해준다. 주요 기능 및 작동 방식 사용자가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로 앱을 설치한 뒤 피부 타입(1~6단계)과 옷차림을 입력하면, 앱은 해당 위치의 UV 지수·구름 양·일출·일몰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온다. 실시간으로 맞춤 자외선 지수와 일조 정보를 제공한다. 또 피부색과 의류 노출 정도에 따라, 피부 화상 위험 없는 야외 체류 최대 시간을 알려준다. 특히 사용자가 야외로 나갈 때 ‘노출 시작’, 실내 귀가 시 ‘노출 종료’ 버튼을 누르면, 각 세션별 및 하루 누적 비타민 D 합성 추정치(국제단위, IU)를 기록·제공한다. 이 모델은 최신 의학 논문을 기반으로 개발된 다중 요인 알고리즘에 근거한다. 개인 수동 입력방식 채택과 한계점 다만 잭 도시는 X(前 트위터)에서 “자동 조도 감지가 아니라 순수하게 사용자가 노출 시

[빅테크칼럼] “오토파일럿, 과연 안전한가” 자율주행 법적 시험대…미국, 테슬라 사망사고 배심원단 재판 시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둘러싼 중대한 사망사고 책임을 다루는 연방 배심원단 재판이 7월 14일(현지시간)부터 본격 개시됐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CBS뉴스 등의 매체들은 이번 재판은 자율주행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기술의 한계, 제조사의 과실 및 책임소재를 가릴 중대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플로리다 비극, 쟁점은 ‘기술 결함’ vs ‘운전자 과실’ 사고는 2019년 플로리다주 키라르고에서 야간에 발생했다. 테슬라 모델S가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SUV를 들이받고, 그 옆에 서 있던 20세 대학생 나이벨 베나비데스 레온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레온의 남자친구 딜런 앙굴로도 큰 부상을 입었다. 유족과 피해자는 ‘오토파일럿이 도로 경계와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수백만 달러의 손해배상과 징벌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원고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위험성에 대해 운전자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고,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예방 가능했던 참사’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테슬라 측은 “운전자가 휴대폰 통화 중 휴대폰을 떨어뜨려 주행 중 하체를 숙이며 시선을 뗐고, 액셀러레

[내궁내정] 슈퍼맨 신작에 숨겨진 11가지 놀라운 사실 (上)…DCU 리부트·오마주와 이스터에그·슈퍼독 ‘크립토’·아버지 대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5년 7월,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화려하게 비상하며 슈퍼히어로 장르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했다. 개봉 첫 금요일(프리뷰 포함) 565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데 이어, 주말 3일간 1억1500만~1억220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올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이 세운 1억1661만 달러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로, 최근 침체됐던 DC 영화계에 극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게다가 로튼 토마토 관객 점수 95%, 평론가 점수 82%로 슈퍼맨 영화 사상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이는 리처드 도너의 1978년작(86%)도 뛰어넘는 수치다. 시네마스코어 A- 등급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