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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삼성전자, 한국 기업 최초로 시총 1000조원 돌파…"글로벌 시총 16위·아시아 5위 등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22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보통주 시총 약 927조153억원과 우선주 약 93조4200억원을 합산한 장중 시총은 1020조5730억원에 달했다. 장중 주가는 16만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종가는 전일 대비 1.87% 상승한 15만2300원으로 마감하며 시총 992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5000 시대 개막, 반도체주가 주도


이날 코스피 지수도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며 5011.15로 2.06%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급등 외에 SK하이닉스도 2% 이상 오른 75만5000원대에서 거래를 마치며 반도체 섹터가 증시 랠리를 견인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6.6% 급등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상승한 여파가 국내로 전이된 가운데,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 협상 모드 전환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2025년 사상 최대 실적, 메모리 호황 덕분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기업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208.17% 증가한 수치로, 연간 매출 332조7700억원·영업이익 43조53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연매출을 경신했다. AI 서버 수요 폭증으로 D램 가격이 급등한 '메모리플레이션'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6년 영업이익 120~145조 전망, 목표주가 상향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20조원대 후반~145조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45조원, 흥국증권 128조6000억원, 미래에셋증권 126조원을 제시했으며, KB증권은 10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맥쿼리증권은 목표주가 24만원, 씨티그룹·KB증권 20만원을 제시하며 주가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총 16위 도약, 아시아 5위 등극


이번 돌파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총 순위 16위(아시아 5위)로 1년 전 39위에서 23계단 상승했다. 엔비디아·애플 등 빅테크 뒤를 잇는 수준으로, 주가가 20만원을 넘으면 시총 1500조원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 강점으로 AI 슈퍼사이클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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