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2026년 2월 2일 '자동차 문손잡이 안전 기술 요구' 규정을 발표하며, 2027년 1월 1일부터 완전 숨김형(fully hidden) 전기차 문손잡이를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arenaev, carnewschina, chinaevhome, straitstimes, techcrunch, electrek에 따르면, 이 규정은 전원 차단이나 충돌 시 기계식 개방이 불가능한 디자인을 명확히 배제하며, 외부 손잡이에는 최소 60mm×20mm×25mm 작동 공간과 500N 이상의 기계적 개방력을 의무화한다.
배경: 치명적 사고 잇따라 규제 촉발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샤오미 SU7 전기차 사고가 규제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2025년 10월 청두에서 음주운전 중 충돌한 SU7이 화재로 전소됐으나, 주변인들이 숨김 손잡이를 열지 못해 31세 운전자를 구조하지 못했다. 이는 앞서 고속도로에서 세 명이 사망한 SU7 사고에 이은 후속 사건으로, 전원 상실 시 전자식 손잡이 작동 불능 문제가 부각됐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사고가 테슬라 모델3/Y 등에서 반복됐다고 지적하며, 미국 NHTSA가 2022년형 모델3 17만9000대를 대상으로 문손잡이 결함 조사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영향 차량: 중국 NEV 60% 해당, 테슬라·국산 브랜드 대응 급박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에너지차(NEV) 상위 100개 모델 중 60%가 숨김 손잡이를 채택했으며, 테슬라 모델Y·3, 니오 ES8, 샤오펑 P7, 리오토 L8, BMW iX3(2026년 출시 예정) 등이 포함된다. 2025년 1~10월 숨김 전동 손잡이 탑재 차량은 400만대를 넘어 설치율 21.6%를 기록했으나, 이번 규제로 전면 재설계가 불가피하다.
블룸버그는 모델당 재설계 비용을 1억 위안(약 208억원) 이상으로 추산하며, 고급 모델 중심의 손실이 클 전망이다.
글로벌 파장: 미국·유럽 추격, 디자인 패러다임 전환
이 규정은 중국 내 판매 차량에 한정되지만, 세계 최대 EV 시장(2025년 NEV 설치율 21.6%) 영향으로 글로벌 도미노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NHTSA가 테슬라 문손잡이 조사 중이며, 의원들이 모든 신차에 기계식 개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유럽에서는 RDW(네덜란드 차량당국)가 UNECE·Euro NCAP와 협력해 전자 손잡이 안전성을 재평가 중으로, GSR II 규정 강화가 예상된다. 중국의 선제 규제가 "공기역학적 이득(미미한 항력 감소)은 안전 리스크에 미치지 못한다"는 업계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업계 전망: '세미-숨김+기계 백업'으로 기술 전환
자동차 업체들은 1년 전환 기간(최대 2년 유예)을 활용해 세미-숨김형과 기계 중복 설계를 도입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미 문손잡이 재설계를 검토 중이며, 중국 수출 NEV 제조사(니오·샤오펑 등)는 생산라인 변경에 나섰다.
연구기관은 스마트 도어 시장(2024년 500억 위안)이 2028년 8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보며, 안전 중심 기술 통합(예: 화웨이 ADS 연동)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