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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버핏, 17년간 극찬한 BYD 지분 전량 매각…‘투자 천재’ 3890% 수익 내고 ‘엑시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17년간 보유해온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투자 여정을 마무리했다.

 

로이터, CNBC, 블룸버그, 포브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2025년 3월 31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의 재무보고서에 BYD 투자 가치가 ‘0’으로 신고됐으며, 버크셔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지분 전량 매각을 확인했다.

 

이번 매각으로 버핏은 2008년 찰리 멍거 부회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시작한 BYD 투자를 끝냈다. 당시 2억3000만 달러를 들여 2억2500만 주, 약 10% 지분을 매입한 이래, BYD 주가는 최대 3890%에서 4500%까지 상승해 약 40배 이상의 수익을 안긴 성공 투자로 평가된다.

 

찰리 멍거 부회장은 2009년 주주총회에서 BYD 창업자 왕촨푸 회장을 “기적 같은 인물”로 칭송하며, 지능지수와 기술적 통찰력이 뛰어나 자동차 부품만 보고도 제작법을 알아낼 수 있는 매우 탁월한 경영자라 평가했다. 버크셔는 2022년 8월부터 지분 매각을 시작하여 2024년 6월까지 전체 지분의 약 76%를 처분, 5% 이하로 낮춘 뒤 홍콩거래소 규정에 따라 추가 공시 의무가 사라져 매각 사실은 1년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BYD는 최근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과 정부의 산업 정책 변화로 성장 둔화 위기에 직면했다. 2025년 판매 목표를 당초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16%나 하향 조정했고, 2025년 2분기 분기 순이익은 약 30% 감소해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BYD는 중국 내에서 약 80%의 판매를 차지하는데, 8월에는 전년 대비 20.7% 하락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의 도전이 심각한 상황이다. 리윈페이 BYD 브랜드 총괄은 웨이보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버핏과 멍거의 17년간 투자와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시장 반응도 민감했다. 2025년 9월 22일 홍콩 증시에서 BYD 주가는 개장 직후 3.6% 급락해 3주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버핏은 2023년 CNBC 인터뷰에서 BYD 매각 배경으로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며 지정학적 위험 요소도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같은 시기 버크셔는 대만 TSMC 지분도 대부분 매각하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버핏의 BYD 투자 철수는 단기적 시장 변동성을 야기했지만, BYD의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은 여전히 견조한 평가를 받는다. BYD는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유럽 판매량은 225%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중국 내 가격 경쟁과 정부의 디플레이션 우려, 경쟁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등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결국 워런 버핏은 찰리 멍거 추천으로 2008년 BYD에 2억3000만 달러 투자해 약 40배의 막대한 수익을 거둔 후 2025년 전량 매각하며 투자 성공 사례를 완성했다. 그러나 BYD는 성장 둔화와 치열한 가격 경쟁에 직면해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투자 종료는 버핏의 자본 재배치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BYD의 미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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