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트럼프?…美 도시개발 청사 모니터에 '가짜 영상' 등장

'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트럼프 영상'…美정부 부처 해킹 소동
"진짜 왕은 머스크" 트럼프·머스크 가짜 동영상 등장
미 주택도시개발부 청사 모니터에 잠깐
연방 공무원 재택 근무 종료 뒤 첫 출근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의 발가락을 빠는 모습이 담긴 가짜 동영상이 미 주택도시개발부 청사의 모니터에 잠시 올라와 한때 난리가 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주택도시개발부(HUD) 내부 식당에 있는 TV에 갑자기 한 영상이 상영되자 주변에 있던 공무원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영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맨발에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자막으로는 “진짜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REAL KING)”는 메시지가 요란하게 흘러나왔다.

 

가짜 영상은 머스크가 연방 정부 직원들에게 지난 한 주 동안의 업무 성과를 정리해 보고하라는 이메일을 보낸 지 이틀 만에 등장했다. 이날은 또 연방 공무원들의 원격 근무를 종료하라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따라 모든 직원들이 출근해야 하는 첫날이기도 하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생성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은 가짜영상이었다. 자세히 보면 머스크의 두발이 모두 왼발 모양이었다. 미 언론은 해커가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생성한 가짜영상이라고 분석했다.

 

NBC 뉴스는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의 권력 관계를 조롱하기 위해 누군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만든 영상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합성 사진에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KING)”는 자막을 달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것을 노골적으로 조롱한 것이다. ‘진짜 왕’은 트럼프가 아니라 머스크라는 것이다.

 

 

앞서 타임지 역시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에 트럼프 대신 머스크가 앉아있는 표지 사진을 공개하며 선출되지 않은 머스크의 권력 남용을 비판했다.

 

하지만 HUD 직원들은 유쾌하다는 반응이었다.

 

언론 인터뷰에 응한 HUD 관계자들은 “직원들은 이를 많은 기쁨을 가져다준 저항의 표시로 여겼다” “모두가 그 영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웃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소셜 미디어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응원의 글을 올렸다. 현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머스크가 연방 공무원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HUD 내부에서도 대량 해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시 러벳 주택도시개발부 대변인은 "세금과 자원이 낭비된 또 하나의 사례다.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이들에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과 머스크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골드만삭스, 주니어뱅커에 ‘분기별 충성 서약’ 요구 "인재 유출 막아라"…월가 인재전쟁 ‘임계점’ 도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IB) 부문 주니어 뱅커들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충성 서약’을 요구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신입 애널리스트들에게 3개월마다 “경쟁사로부터 일자리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조치는 최근 JP모건이 미래 시작 예정인 사모펀드 오퍼를 수락한 1년차 애널리스트를 해고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월가의 젊은 인재 쟁탈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사이클’ 사모펀드 채용, 역대 최단기…은행들 “교육도 안 끝났는데 스카웃” 사모펀드(PE) 업계의 조기 채용 관행은 최근 몇 년 사이 극적으로 앞당겨졌다. 2024년에는 신입 IB 애널리스트들이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돼 PE 어소시에이트 채용 리크루팅이 시작됐고,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시점이었다. 실제로 블랙스톤, 아폴로, KKR 등 주요 PE들은 2026년 시작 포지션을 이미 2024년 중반에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일부 주니어 뱅커들은 사내 교육 세션을 건너뛰고 PE 면접 준비에 몰두하는 등 은행 내부 혼란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폴로 글로벌 매

‘AI 챗봇 스캔들’ 직격탄, 린다 야카리노 X CEO 전격 사임…머스크와의 불협화음이 불러온 '후폭풍'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야카리노의 갑작스러운 퇴진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의 반유대주의 논란이 촉발된 직후 이뤄져, X의 리더십과 플랫폼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야카리노는 7월 9일(현지시간) X에 올린 성명에서 “놀라운 2년을 보낸 후, X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X가 새로운 장에 들어서면서 최고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X 소유주 역시 “그동안의 기여에 감사한다”며 짧은 메시지로 화답했다. ‘그록’ AI 챗봇, 히틀러 찬양·반유대주의 콘텐츠로 논란 야카리노의 사임 배경에는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이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 음모론을 포함한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을 생성한 사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24시간 만에 삭제됐으나, 반명예훼손연맹(ADL) 등 주요 단체가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반유대주의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xAI 측은 “부적절한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있다”며 “Grok이 X에 게시하기 전에 증오 발언을 차단하는

[빅테크칼럼] 구글 왕국, 퍼플렉시티 '코멧' AI 브라우저 혁명에 '흔들'…검색 아닌 질문의 시대 열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브라우저는 인터넷의 새로운 관문이자, 구글 왕국을 위협하는 혁신의 서막이다.” 2025년 7월,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의 등장은 인터넷 사용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예고한다. 퍼플렉시티 AI가 선보인 코멧은 단순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콘텐츠 요약·분석, 일정 관리, 심지어 미팅 예약이나 구매 대행까지 수행하는 AI 어시스턴트를 핵심에 통합했다. 이 브라우저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완벽히 호환되며, 북마크·설정도 원클릭으로 이전 가능하다. 기본 광고 차단 기능과, 로컬·클라우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도 차별점이다. 시장 현황: 크롬의 압도적 점유율, 그러나 AI 혁신에 ‘균열’ 2025년 3월 기준, 구글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64.86%의 점유율(3.45억명 사용자)로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사파리(18.59%), 엣지(5.4%), 파이어폭스(2.9%) 등은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성장세는 둔화됐고, AI 기반 브라우저의 부상과 프라이버시 이슈, 지역별 경쟁 심화 등으로 ‘철옹성’에 균열이 감지된다. 퍼플렉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