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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xAI ‘그록’ 앱 출시'필터링 제로'···“가장 재미난 AI” vs "딥페이크 등 부작용 우려"

인공지능 챗봇 '그록' 앱 美 출시…10일, 베타버전 출시
머스크의 '그록' 앱 출시…챗GPT에 도전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타트업 xAI가 첫 인공지능(AI) 챗봇 애플리케이션(앱) '그록'(Grok)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필터링되지 않은 AI'를 표방하며 자유롭고 유머러스한 답변과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딥페이크 등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xAI가 첫 AI 챗봇 앱 그록 베타 버전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xAI는 지난달부터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서만 그록에 접속할 수 있었으나, 이제 앱을 통한 접근도 가능해진 것이다.

 

그록 앱은 초기 베타 서비스로 미국에서만 먼저 출시됐다. 아이폰 앱스토어에는 'xAI의 최신 모델인 그록2에 무료 액세스하라'고 소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냅과 인스타그램의 전 임원이자 현 기술고문인 메하나 다르는 "독립형 앱을 출시함으로써 엑스 사용자를 넘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앱으로 인해 엑스 사용자들이 그록에서 멀어질 수 있지만,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록은 머스크 CEO가 오픈AI, 구글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적하기 위해 출시한 서비스다. 그록이 X 플랫폼을 통해 최신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다는 게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 대비 이점이라는 게 xAI의 설명이다.

 

특히 머스크 CEO'가 누차 강조한 "그록은 날것 그대로 필터링되지 않은 챗봇"이란 설명처럼 최근 이용자에게 의도적으로 불쾌하고 부적절하며 공격적인 응답을 제공할 수 있게 설계된 기능 탑재를 예고해 더욱 이슈가 됐다.

 

머스크는 "오픈AI와 구글의 챗봇보다 그록이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자유로운 답변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불법 약물 제조 정보를 물어보면 챗GPT는 답변을 거부하는 반면 그록은 제조법을 설명하는 척하다가 농담이라며 "제조하지 말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특히 그록은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주목받는다. 챗GPT 등 여타 앱들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이미지 생성에 제약을 두고 있다. 하지만 그록은 유명인이나 저작권 있는 캐릭터 이미지도 별다른 제한 없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그록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AI”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이미지) 악용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X를 통해 “사람들이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중간 단계”라고 답변했다.

 

머스크 CEO는 2023년 xAI를 설립하고 그가 공동 창립했지만 떠난 챗GPT 개발사 OpenAI와 경쟁을 본격화했다. 인재 채용은 물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xAI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챗GPT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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