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AI가 예측한 2050년 뷰티 인플루언서의 미래 모습이 뷰티 산업에 강한 경고를 던졌다.
9월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주요 해외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플랫폼 카지노가 생성한 가상 모델 ‘아바(Ava)’는 미래 인플루언서의 ‘외모 부작용 집합체’로, 디지털 콘텐츠 과잉과 외모 집착의 어두운 단면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심각한 디지털·성형 부작용
전문가들은 "아바는 내일의 인플루언서이자 오늘의 경고"라며, 반복적인 필러 시술·두꺼운 메이크업·장시간 스마트폰 사용·LED 조명 노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부염·얼룩진 피부·근골격계 변형·눈밑 다크서클·만성 탈모 등 외적·내적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바 모델은 굽은 등, 뾰족한 턱, 흐릿한 시야, 스트레스성 탈모까지 시대적 외모 부작용을 집약적으로 담아낸다.
90시간 ‘SNS 노동’과 자세 변형
BBC 2023년 보고서에서도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주당 최대 90시간을 스마트폰 앞에서 보내며, 이로 인해 만성적인 목·어깨 통증, 근육의 변화, 머리가 앞으로 숙인 자세가 고착화되는 근골격계 질환이 빈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가상 모델 아바 역시 장기적인 스마트폰 사용과 과도한 업무환경에 노출돼 몸 전체에 외적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AI는 예측했다.
피부와 탈모 ‘산업화된 질환’ 경고
매일 반복되는 과다 화장, 잦은 스킨케어 제품 교체는 접촉성 피부염·색소 변화·염증·잔주름을 야기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실내 LED 조명·영상 편집·라이브 방송 등 디지털 환경 요인에 장시간 노출되면 ‘디지털 노화’가 가속화되며, 만성 피로와 멜라토닌 저하로 인한 눈 부종·탈모까지 이어진다.
특히, 필러 및 성형 시술 부작용, 머리 묶기·익스텐션 반복 등은 두피 스트레스와 모낭 약화로 탈모와 M자 이마를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파격적 뷰티 트렌드가 미래엔 건강의 리스크로 치환될 수 있다”며 인플루언서 산업의 자기반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고리즘과 기준 집착의 함정
AI는 “아바의 모습은 알고리즘 집착과 뷰티 기준에 몰입한 오늘의 결정”이라며, 인플루언서 산업이 외모, 건강, 정신적 피로까지 포괄적으로 ‘헤비유저병’으로 치달을 수 있음을 시각적 모델로 경고했다. 이는 단순 미래예측을 넘어, 실시간 산업 부작용의 강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번사례에 대해 AI와 전문가들은 "지금의 콘텐츠·외모 집착이 미래 뷰티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외적, 내적 건강 부작용을 안겨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