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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아이폰 17, 결로와 카메라 버그 '논란'…애플 1120억 달러 시총 '증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애플이 2025년 9월 20일 전 세계에서 정식 출시한 아이폰 17 시리즈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출시됐지만, 예상치 못한 결로 현상과 카메라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초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 에어에서 발생한 카메라 렌즈 내 결로 문제는 첫날부터 유튜버와 다수 사용자들의 SNS 제보를 통해 확인됐다. 이 결로 현상은 온도 변화에 따른 내부 습기 축적으로, 기기의 얇은 두께(5.6mm)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밀폐 성능이 약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CNBC, Investopedia, Yahoo Finance, MacRumors, The Information, Gulf News에 따르면, 아이폰 17 출시로 인해 애플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시가총액 하락을 경험했으며, 9월 9일 발표 이후 주가가 1120억 달러 이상 하락했다. 공개 후 이틀 동안 회사의 주가는 3.2% 하락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획기적인 혁신보다는 점진적인 업데이트, 그리고 인공지능 기능의 지연에 대한 우려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CNN 언더스코어드의 리뷰어 헨리 케이시는 공연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에 “작은 검은색 영역과 하얀 물결 무늬”가 나타나는 카메라 소프트웨어 결함을 발견했으며, 애플은 “아주 드물게 LED 조명이 직접 카메라에 비칠 때 발생하는 문제”라며 "iOS 26.0.1 업데이트(빌드번호 23A350 예정)를 통해 조만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출시 직후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9월 9일 공개 이후 애플 주가는 이틀간 3.2% 하락, 시가총액 1120억 달러가 증발하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가 짙어졌다. 점진적 기능 개선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 지연이 주요 비판 요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초기 판매량은 프로 모델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중국 베이징 산리툰 애플 매장 등에서는 수백명이 밤새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실제로 애플은 사전 주문 증가에 대응해 표준 아이폰 17 모델의 생산을 기존 대비 30~40% 확대했다. 럭스쉐어 프리시전과 폭스콘 같은 주요 공급업체에 주문을 강화, 799달러부터 시작하는 보급형 모델에 대한 수요가 고가 프로 모델보다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 조정에도 불구하고 업계 분석가들은 "애플이 혁신적 경쟁력을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하면 성장의 한계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AI 주도권을 쥐고 주가 상승을 기록하는 가운데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6.4%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이번 아이폰 17 출시는 애플에게 디자인과 기술 혁신, 시장 수요 간 균형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건이 됐다. 특히 결로 문제와 카메라 버그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사용자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iOS 26.0.1 업데이트 출시 시점과 구체적인 대응 계획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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