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3 (월)

  • 맑음동두천 10.1℃
  • 맑음강릉 16.7℃
  • 맑음서울 12.2℃
  • 맑음대전 12.2℃
  • 맑음대구 14.7℃
  • 구름많음울산 18.3℃
  • 맑음광주 16.7℃
  • 구름많음부산 17.6℃
  • 맑음고창 13.1℃
  • 흐림제주 15.5℃
  • 맑음강화 11.5℃
  • 맑음보은 9.1℃
  • 맑음금산 10.6℃
  • 흐림강진군 12.6℃
  • 구름많음경주시 13.3℃
  • 구름많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AI 챗봇 투자 열풍에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600% 급성장…"챗GPT 투자 활용 13% 돌파·AI로 재무포트폴리오 혁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 기업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2024년 약 617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2029년까지 4709억1000만 달러로 약 60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Reuters, eToro, Research and Markets, Finder, Investopedia, Oxford Univ., Investment Association(UK)에 따르면, 이 같은 급성장은 AI가 투자 분석을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하면서 가능해졌다.

 

글로벌 증권사 eToro가 1만1000명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미 13%의 개인 투자자가 챗GPT와 같은 AI 챗봇을 주식 선정에 활용하고 있으며, 추가 50%는 향후 AI 도구를 투자 결정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AI 투자 도구 활용 증가는 시장 전문성을 갖춘 기존 금융 인력뿐만 아니라, 과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였던 이들이 개인 투자로 전향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UBS에서 20년간 기업 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제레미 르웽(Jeremy Leung)은 최근 직장을 잃은 후 고가 정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챗GPT를 이용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선택했다. 르웽은 AI가 워크플로우의 상당 부분을 복제할 수 있지만, 유료 서비스 뒤에 숨겨진 데이터 접근의 한계 때문에 중요한 정보가 누락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AI를 활용할 때는 “숏 투자 논거를 제시하라” 같은 구체적 프롬프트를 지정하고, SEC 공시와 같은 신뢰 가능한 자료만 사용하도록 세심하게 관리한다며 AI 도구 사용의 성숙한 접근법을 보여준다.

 

AI가 실제로 투자 성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도 나타난다. 글로벌 비교 조사 업체 Finder가 2023년 3월 챗GPT에게 부채 수준, 지속 성장 가능성, 경쟁 우위 등 엄격한 기준으로 우량기업 주식을 선별하게 한 결과, 선정된 38개 종목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55%에 육박했다.

 

대표 종목으로는 AI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아마존, 그리고 필수소비재 대기업 프로터 & 갬블, 월마트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영국 내 10대 인기 펀드 평균 수익률을 19%포인트 이상 웃도는 압도적 성과를 보였다.

 

다만 이러한 성과는 미국 증시가 2024년 23%, 2025년 올해도 13% 이상 상승하는 강세장 속에서 나온 결과다. 증권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모든 시장 상황에 걸쳐 일관되게 재현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한편 산업계 전문가들은 AI 기반 투자 전략이 높은 위험을 내포한다고 경고한다.

 

AI 도구 활용이 폭증하는 가운데, eToro 영국 지사장 댄 모츨스키는 “챗GPT나 제미나이(Gemini)와 같은 범용 AI 모델에 맹신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는 예언 도구가 아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일반 AI는 데이터를 잘못 인용하거나, 과거 내러티브에 치우치고, 과거 가격 동향에 근거해 미래를 예측하려는 편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종종 허위나 부정확한 수치를 포함할 수 있어, 전문 금융 자문가의 역할이 당분간 중요하다는 인식이 여전하다.

 

오픈AI 측도 챗GPT 사용자들에게 전문 금융 조언에 절대 의존하지 말 것을 공식 권고한다. 더불어 AI 투자에 따른 잠재적 사이버 보안 위협, AI 시스템 오류 및 해킹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AI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분석 도구와 리스크 관리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결국 AI 챗봇을 활용한 투자 전략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전문 투자 분석의 문턱을 낮춘 긍정적 혁신이다. 그러나 여전히 제한된 데이터 접근과 AI의 내재적 오류 가능성, 그리고 시장 변동성이라는 현실적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향후 AI와 인간 투자자의 협력 모델이 더욱 발전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성과와 안정성을 높이는 보완책 마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가족 사진까지 꺼낸 올트먼…화염병 테러가 드러낸 ‘AGI의 반지’ 권력전쟁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택 화염병 테러 직후 새벽에 올린 블로그 글은 단순한 심경 고백을 넘어, AI 권력 구조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디어 책임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선언문에 가깝다. 4월 10일(현지시간) 오전 4시12분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 지역에 위치한 올트먼 자택 대문에는 화염병이 던져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화염병은 문과 외벽 일부를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1시간가량 뒤인 오전 5시7분, 같은 남성이 3번가에 위치한 오픈AI 본사 앞에서 건물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불안과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AI 공포’가 물리적 폭력으로 번진 첫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가장 사적인 이미지의 정치화 사건 직후 올트먼은 평소 철저히 숨겨왔던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 이례적 행보를 택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 나는 그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독주에 칼 빼든 앤트로픽…‘3.5GW 동맹’ 넘어 자체 AI 칩까지 노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AI 수요 폭증으로 고성능 반도체 품귀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논의는 극초기 단계로, 아직 전담 조직도 꾸려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칩 아키텍처 설계 역시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가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소식통들은 분명히 했다. 로이터는 첨단 AI 칩 설계·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숙련 공학자 확보와 제조 파트너십까지 감안하면 약 5억달러(약 7400억원) 안팎의 초기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GPU 의존도와 ‘멀티 벤더’ 전략의 한계 앤트로픽은 현재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처리 장치(TPU) 등 빅테크의 전용 AI 칩을 폭넓게 사용하는 ‘멀티 벤더’ 구조를 구축해 왔다. AWS는 앤트로픽의 초기 핵심 파트너이자 주요 AI 고객사로, 자사 고성능 칩과 슈퍼컴퓨팅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