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10.3℃
  • 흐림강릉 15.8℃
  • 서울 11.2℃
  • 대전 11.0℃
  • 흐림대구 12.5℃
  • 흐림울산 15.0℃
  • 광주 13.7℃
  • 흐림부산 13.9℃
  • 흐림고창 13.1℃
  • 제주 19.2℃
  • 흐림강화 10.8℃
  • 흐림보은 7.5℃
  • 흐림금산 8.9℃
  • 흐림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15.3℃
  • 흐림거제 14.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AI 투자 거품, 닷컴 버블 넘어선다" 경고등 켜졌다…AI 거품, 닷컴버블 17배·서브프라임 위기 4배 규모

"3,200억 달러 AI 투자의 그림자: 부채와 과열의 경계"
골드만삭스 CEO ‘12~24개월 내 AI 시장 조정 온다’ 경고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현재의 과도한 AI투자 거품이 닷컴 버블 붕괴나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보다도 더 큰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월 4일(현지시간) 금융 분석가들과 글로벌 기술 리더들이 인공지능(AI) 투자 거품에 강력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MacroStrategy Partnership, 골드만삭스, 런던 셀우드 매니지먼트, TS Lombard, KeyBanc, 스탠퍼드 AI 지수, 로이터, CNBC, Fortune, Investopedia에 따르면, UBS 출신 줄리앙 가란(MacroStrategy Partnership)은 이번 주 연구에서 현재 AI 거품이 닷컴 버블의 17배, 2008년 부동산 서브프라임 위기의 4배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는 19세기 경제학자 크누트 빅셀 이론을 활용해 지난 10년간 저금리가 야기한 자본의 과잉 배분을 평가한 결과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10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크 위크에서 12~24개월 내 시장 조정 가능성을 예고하며, 닷컴 버블과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솔로몬은 “많은 자본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시장 기대가 실제 기술 잠재력을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기업들은 올해 사상 최대 3200억 달러 자본 지출 예산을 투입하며, AI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의 글로벌 AI 투자액은 2523억 달러로 2014년 대비 13배 증가했다.

 

특히 AI 인프라 확장 비용 대부분이 부채로 조달되고 있어 위험 신호가 커지고 있다. 오라클은 오픈AI와의 3000억 달러 계약 이행을 위해 향후 4년간 연간 약 250억 달러를 차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은 현재 820억 달러의 부채를 보유해 자본 1달러당 4.5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는 알파벳(부채비율 11.5%)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메타 또한 290억 달러 규모 사모자본 조달로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고 있다. TS Lombard의 다리오 퍼킨스 전무이사는 “부채는 시장 거품의 카나리아”라며 현재 재무제표 외 SPV(특수목적법인)를 활용하는 금융 공학 수법이 서브프라임 사태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AI의 변혁적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투자 수익률이 미지수라는 점에 대한 우려도 크다. MIT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파일럿 프로젝트의 95%가 의미 있는 결과를 내지 못했으며, OpenAI는 2030년까지 매출을 현재 12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로 2400% 이상 끌어올려야 현재 수준의 지출을 정당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AI 관련 기업의 주가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10년간 350% 주가 상승했으며,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 등 AI 집중 기업들이 S&P 500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집중도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즉 AI 산업의 기록적 투자와 고성장은 분명하지만, 과도한 부채 의존과 금융공학적 위험 확대, 기대치와 실질 성과 간 괴리가 맞물리며 향후 시장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기술 광풍의 본질과 재무 리스크를 신중히 평가할 것을 권고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구글 CEO "AI가 '거의 모든 SW 무너뜨릴 것"... 순다르 피차이의 경고가 가리키는 사이버 보안의 ‘급변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AI 모델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면서, AI 확산의 숨은 뇌관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nytimes, Techmeme, searchenginejournal, securityaffairs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과 투자자 엘라드 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Cheeky Pint’에 출연해, 메모리·전력·웨이퍼 등 하드웨어 공급 병목과 더불어 보안 취약성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특히 AI가 제로데이(0day) 취약점의 ‘발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충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뒷받침한 셈이다. “이미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피차이의 문제의식 피차이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이 모델들은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SSH 같은 기초 프로토콜까지 위험해지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

[빅테크칼럼] “매출은 폭발, 이익은 실종”…IPO 앞둔 오픈AI·앤트로픽, ‘슈퍼 컴퓨트 베팅’의 명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IPO를 앞둔 오픈AI와 앤트로픽 재무 자료 분석결과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두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향해 경쟁하고 있지만, 기밀 재무 문서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수익을 내는 단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두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한 내부 분석을 제공하며, 공통된 취약점을 부각시켰다. AI 모델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발하는 매출, 더 빠르게 치솟는 비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투자자용 기밀 재무자료에 따르면, 오픈AI는 2030년이 돼서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붐의 중심에 서 있지만 ‘언제 돈을 버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상당히 다르다. 두 회사 간의 격차는 AI 붐을 헤쳐나가는 극명하게 다른 전략을 반영하며, 두 회사 모두 2026년 4분기 IPO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매출 규모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