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5 (수)

  • 흐림동두천 7.5℃
  • 구름많음강릉 8.7℃
  • 흐림서울 10.2℃
  • 흐림대전 11.3℃
  • 연무대구 10.5℃
  • 연무울산 9.4℃
  • 광주 12.4℃
  • 연무부산 11.4℃
  • 흐림고창 9.1℃
  • 제주 11.5℃
  • 흐림강화 6.2℃
  • 흐림보은 9.8℃
  • 흐림금산 9.9℃
  • 흐림강진군 9.2℃
  • 흐림경주시 8.2℃
  • 흐림거제 1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소송까지 벌인 '앙숙' 머스크-다이먼, 화해 모드…다시 손잡나?

머스크·다이먼, '8년 불화' 화해 무드…WSJ '해빙' 관측
2016년 '車리스 보증' 갈등 촉발…양측 거래 끊고 소송전으로 확대
"지난 3월 호텔방서 대화"…이해관계 맞아 거래 재개 전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간 8년간 불화가 종지부를 찍고, 화해모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머스크와 다이먼은 2016년 테슬라 지원 문제로 언쟁을 벌이고 이후 소송전까지 진행할 정도로 악연이었다. 하지만 두 산업·금융계 거물이 감정을 풀어내며 테슬라·스페이스X를 비롯한 머스크 사업체와 JP모건간 거래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때 소송전까지 번졌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화해한 것같다"며 "일론 머스크가 지난 3월 개최된 JP모건 행사에 참석했고, 이후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호텔 방을 방문해 한 시간 이상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다이먼 회장은 이 만남 후에 '이제 머스크와 사업을 재개해보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행사 무대에서도 좋은 분위기 속에 이스라엘, 인공지능(AI), 미국 정치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대화했다. 

 

행사에 참석한 소식통들은 "머스크 CEO가 다이먼 회장의 견해를 존중하는 뜻을 내비치는 등 무대 위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친밀해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행사가 끝난 후 다이먼 회장의 스위트룸에서 1시간 이상 별도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행사에 아들 엑스(X)와 함께 참석했다.

 

WSJ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JP모건과 머스크 CEO가 협력할 방법을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면서 "소송을 비롯한 상당한 장애물이 남아있기는 하나, (관계) 진전은 주목할만하다"고 예측했다. 이어 "두 사람이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가고 있다"면서 "JP모건과 머스크 제국이 앞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와 다이먼, 두 사람간 충돌이 공개적으로까지 격화된 것은 2016년 JP모건이 배터리에 대한 가치 평가 불확실성을 이유로 테슬라 전기차 리스 부문 인수 요청을 거절하면서부터다. 이후 머스크는 JP모건과의 거래를 끊고 골드만삭스 등과 협업했다. 

 

JP모건은 머스크가 신주인수권 계약을 테슬라가 위반했다며 2200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이에 머스크 CEO는 WSJ에 "JP모건이 소송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옐프(맛집 평가 앱) 리뷰에서 별 1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1월 법원에서는 "JP모건은 테슬라를 싫어한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2010년부터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약 9000만달러다. 반면 JP모건은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그 반대편에 섰다. JP모건은 2016년 이후 테슬라측의 그 어떠한 제안이나 거래에도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JP모건입장에서도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등을 이끄는 머스크 CEO는 투자은행들에게 있어 탐낼만한 고객이다. 머스크 CEO 역시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풍부한 자본과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한층 더 성장이 가능하다. 두 사람간 윈윈 관계는 월스트리트에서 그들의 불화가 이례적이었던 이유이자, 양측 모두 화해로 돌아설 수 있는 이유라고 WSJ는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의존은 상장에 중대 리스크”…1조 달러 IPO 전략, ‘MS의존도 축소·법적 리스크 관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오픈AI가 기업 공개(IPO)를 전제로 작성한 투자자 문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를 ‘중대한 사업 리스크’로 명시하며, 상장 전략의 핵심 변수를 드러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CNBC와 Investing.com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오픈AI는 최근 1,100억 달러 자금 조달 라운드와 연계해 잠재 투자자에게 배포한 IPO 투자설명서 성격의 문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금 조달과 컴퓨팅 자원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히며 파트너십 변경이나 종료 시 사업·전망·영업 실적·재무 상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챗GPT 제작사 지원을 이어오며 약 13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되며, 오픈AI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 훈련·추론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해 왔다. 이 때문에 오픈AI는 자체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대폭 철회하고, 오라클,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과의 계약을 통해 컴퓨팅 용량을 분산 조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오픈AI는 투자자 문서에서 “2030년까지 약 6,000억 달러 규모의 총 컴퓨팅 지출을 목표로 한다”고

[빅테크칼럼] 저커버그의 ‘AI CEO’ 모델, 한국 재벌 총수·CEO들이 벤치마킹할 3가지 핵심 포인트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개인 AI 에이전트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실험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재벌 총수·CEO들은 이 모델을 ‘총수 에이전트’로 벤치마킹해 생산성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대기업 AI 도입 사례를 분석하면, 메타의 30% 평균·80% 상위 생산성 향상 수치가 삼성·LG·SK에서 이미 재현되고 있으며, 이를 총수 레벨로 확장하면 보고 체계 평탄화와 전략 기획이 근본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메타 모델 핵심①: 총수 전용 ‘보고 요약 에이전트’ 구축 저커버그의 CEO 에이전트는 내부 데이터와 외부 정보를 실시간 요약해 보고 라인을 단축한다. 한국 재벌 총수들은 이를 벤치마킹해 총수 에이전트를 도입할 수 있다. 롯데그룹의 ‘아이멤버(iMember)’는 2023년 도입 후 활성 사용자 7만명을 돌파하며 월평균 20% 성장했고, 6종 전문 에이전트(보고서 초안·회의록 정리 등)가 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로 이메일·문서 요약을 지원하며, 보안 문제를 해결한 모델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는 AI 제조 데이터 분석으로 품질 이

[빅테크칼럼] 저커버그, ‘개인 AI CEO 에이전트’ 비공개로 구축중…10년 전 ‘자비스’에서 ‘개인 초지능’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경영 업무를 보조하는 ‘개인 AI CEO 에이전트’를 비공개로 구축하며, 메타 전체를 개인 초지능 실험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이 각자 개인 AI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는 구상을 내놓고 자신의 책상 위에서 그 실험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22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가 CEO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 에이전트는 방대한 내부 데이터와 외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긁어와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요약·정리하고, 보고 라인을 건너뛰어 CEO가 직접 핵심 정보에 접근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테크 전문 뉴스레터와 경제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이 ‘CEO 에이전트’는 메타가 내부에서 이미 운영 중인 개인 업무용 에이전트 ‘My Claw’, 프로젝트 문서를 인덱싱하는 ‘Second Brain’ 등과 연동되는 상위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직원들이 쓰는 에이전트 층 위에, CEO 전용 메타 에이전트가 존재하는 다층 구조인 셈이다. 저커버그는 1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개인의 이력, 관심사, 콘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