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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텐센트 '위챗 동거' 중국 100만대 차량에 OTA 적용…중국 '기사회생' 카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가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모델3와 모델Y에 위챗 기능을 연동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2026년 2월 11일 이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차량 100만대 이상에 무선 OTA 업데이트를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driveteslacanada, reuters, cnbc, bbc, investors에 따르면, 이는 테슬라의 폐쇄적 소프트웨어 정책을 깨는 전략적 전환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 속 현지화 카드로 평가된다.

 

기능 상세: 위치 공유·AI 추천·페이 결제


위챗 연동은 '위챗 커넥티비티'와 '목적지 서비스' 두 축으로 운영된다. 운전자는 위챗 대화에서 위치를 탭해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즉시 전송할 수 있으며, AI가 목적지에 맞춰 주변 주차장·식당·충전소 등을 추천한다. 위챗 페이 결제와 미니 프로그램 생태계도 차량 대시보드에서 지원돼,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하다. 향후 음성-텍스트 라우팅 등 추가 기능 확대를 검토 중이다.

 

역사적 배경: 2017년 5% 지분에서 소프트웨어 시너지로

 

텐센트는 2017년 테슬라 지분 5%를 22억 달러에 매입하며 관계를 시작했다. 당시 이는 테슬라의 5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투자로, 중국 시장 진출을 뒷받침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텐센트의 '인텔리전트 자동차 클라우드'를 활용해 40개 자동차 브랜드에 공급 중인 기술을 테슬라에 이식하는 형태로, BYD·NIO·샤오펑 등의 현지 경쟁자와 동등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시장 압박: 2025년 판매 7%↓, BYD·샤오미 추격


중국은 세계 최대 EV 시장으로, 테슬라의 2025년 중국 도매 판매는 85만1,732대로 전년 대비 7.08% 감소했다. 상하이 공장 모델Y 판매는 53만8,994대(3.18%↓), 모델3은 31만2,738대(13.12%↓)로 부진했다. 반면 BYD는 NEV 시장 27.2% 점유, 테슬라는 4.9%로 5위에 그쳤으며 샤오미는 3.8%로 급부상했다. 1월 판매는 6만9,129대로 9.3% 증가했으나 전체 하락세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전략 함의: 현지화로 반격, 경쟁 심화 예고


테슬라는 바이두·넷이즈·바이트댄스 등 중국 테크와 이미 협력 중이지만, 위챗 통합은 위챗의 일상 필수성을 반영한 '늦깎이' 조치다. 2019년부터 리오토·아우디 등 15개 브랜드에 공급된 텐센트 서비스에 뒤처진 테슬라가, 판매 부진(2025년 글로벌 163만대 중 중국 38%)을 만회하려는 생존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샤오펑의 L4 자율주행·샤오미의 가격 경쟁 속, 소프트웨어 개방이 시장 점유율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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