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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로봇 강국 한국의 아킬레스건…핵심부품 국산화 40%대, 공급망 취약 경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은 산업용 로봇 밀도 세계 1위(근로자 1만명당 1,012대)로 제조업 자동화 선두주자지만,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율이 40%대에 그쳐 중국(영구자석 88.8% 의존)과 일본 중심 해외 공급망에 취약하다는 최신 분석이 쏟아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5일 발표한 '글로벌 로보틱스 산업 지형 변화와 한·일 공급망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는 로봇 완제품 생산 확대가 오히려 수입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지적하며, 산업 전반에 '빨간불'을 켰다.

 

활용 1위 vs 수출 4위, 한·일 격차 본격 드러나


한국 로봇 산업은 2023년 기준 설치 대수 세계 4위, 출하액 2조8,871억원 중 71.2%(약 1조9,623억원)가 내수에 집중돼 글로벌 확장성이 떨어진다. 국제로봇연맹(IFR) '세계 로보틱스 2024'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로봇 밀도는 2018년 이후 연평균 5% 성장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는 자동차·전자 산업의 내수 수요에 크게 의존한 결과다.

 

반면 일본은 출하량 70% 이상을 해외 수출하며 설치 대수 세계 2위를 유지, 하모닉드라이브(감속기)·야스카와(모터) 등 기업이 글로벌 부품 시장 60~70%를 장악한 '수직 통합형' 공급망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영구자석 88.8% 중국산, 희토류 리스크 폭발 직전

 

한국 로봇 구동 핵심인 영구자석 수입의 88.8%(2025년 기준)가 중국에 쏠려 있으며, 희토류 원자재 의존도도 60%에 달한다. 정밀감속기·제어기 등 주요 부품도 일본·중국 수입 비중이 높아 국산화율 40%대에 머물러, 미·중 무역 갈등이나 지정학 리스크 시 공급망 붕괴 위험이 상존한다. 

 

일부 매체는 "로봇을 많이 만들수록 외국산 부품 수입만 배불리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며 "일본의 폐모터 희토류 재자원화 기술 내재화와 대비해 한국의 업스트림(원자재·소재) 취약성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안정화 투트랙 전략, 이제 실행 시점


보고서는 기업에 수요·공급사 공동 R&D 강화, 탈희토류 기술 개발, '로봇-SI-사후서비스' 패키지 수출 확대를 촉구했다. 정부에는 국산화 초기 리스크 분담, 공공 수요 창출, 도시광산 재자원화 체계 고도화, 'K-로봇 패키지' 글로벌 레퍼런스 지원을 요구하며 투트랙(공급망 안정화+신시장 주도) 전환을 강조했다.

 

진실 한국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은 "활용 강국에서 공급망 강국으로의 구조 전환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신속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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