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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5년만의 마윈 전격 복귀…‘MAGA(Make Alibaba Great Again)’ 띄우며 알리바바 진두지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61)이 2019년 회장직 사임 이후 5년 만에 다시 경영 현장에 복귀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의 복귀는 공식 직책 없이도 경영의 최전선에서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비공식 리더십’으로 평가된다.

 

5년 만에 경영 현장 복귀…내부 ‘MAGA’(Make Alibaba Great Again)로 결집

 

Bloomberg, Economic Times, Business Times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사내 게시판은 최근 ‘MAGA’ 문구로 도배되며, 조직 전체가 “알리바바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마윈의 메시지에 호응하고 있다. 이 구호는 미국 트럼프식 모티브를 차용, 실적 반전과 조직 재결집의 상징으로 확산 중이다.

 

AI·전자상거래 전쟁·보조금 전략 직접 챙겨

 

마윈은 JD닷컴, 메이퇀 등 신흥 경쟁업체의 도전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최대 500억 위안(약 10조원) 규모의 보조금 투입안을 주도했다. 또 3800억 위안(약 70조원) 이상의 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계획을 챙기고, 하루 세 차례 이상 최고 경영진에게 직접 보고를 요청하는 등 강한 실무 집중형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실적과 시장 반응: 침체 딛고 주가·매출 반등


알리바바는 2025년 누적 주가가 88% 급등하며 1000억 달러(약 133조원) 이상 시가총액을 회복했다. 8월에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AI·클라우드 투자가 실리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마윈 복귀의 배경과 '중국 빅테크' 정부 관계


2020년 말 중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 이후 사실상 모습을 감췄던 마윈은 올해 2월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 이후 ‘빅테크 정상화’의 상징으로 업계 신뢰 회복의 전면에 섰다. 공식 직책 복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내부는 이미 “최고의 홍보대사이자 사기진작 리더”로 그를 평가한다.

 

결국 마윈의 경영 복귀는 알리바바의 전면적 혁신과 경쟁 재개를 상징하며, AI와 전자상거래 전략을 직접 챙기면서 조직 사기와 시장 신뢰를 동시 회복시키고 있다.

 

복귀의 상징적 메시지 ‘MAGA’ 아래, 2025년 중국 테크 비즈니스 구도는 한층 격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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