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30 (토)

  • 맑음동두천 25.8℃
  • 맑음강릉 31.1℃
  • 맑음서울 27.1℃
  • 맑음대전 29.1℃
  • 맑음대구 30.7℃
  • 구름많음울산 27.7℃
  • 맑음광주 28.6℃
  • 흐림부산 24.8℃
  • 맑음고창 26.9℃
  • 흐림제주 22.9℃
  • 맑음강화 20.9℃
  • 맑음보은 27.9℃
  • 맑음금산 27.7℃
  • 구름많음강진군 27.5℃
  • 맑음경주시 30.5℃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딸기 수확용 AI로봇 개발 "공기로 잎사귀 걷어내고 딴다"…200억 달러 딸기산업 노동난 돌파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WSU) 연구진이 AI(인공지능)와 혁신적 공기 분사 기술을 결합한 로봇 딸기 수확기를 개발했다. 이 연구로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딸기 산업에 새로운 자동화 혁신을 가져왔다.

 

Technology Networks, Phys.org, GeekWire, Verified Market Reports의 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은 부드러운 실리콘 그립퍼와 공기 흐름을 이용해 잎사귀에 가려진 익은 딸기를 찾아내고 손상 없이 수확하는 최초의 야외 현장 실증을 마쳤다. 이 로봇 연구는 7월 Computers and Electronics in Agriculture에 게재됐다.

 

혁신적 공기 분사 기술과 AI 융합


딸기는 잎사귀에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아 기계적 수확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연구팀은 팬을 통해 일정한 공기 흐름을 잎사귀 아래로 불어 숨은 딸기를 노출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반 AI 비전 시스템이 딸기를 정확히 식별하며, 공기의 힘으로 잎을 부드럽게 밀어내면서 소프트 그립퍼가 손상 없이 수확한다.

 

딸기 탐지 정확도는 평균 80%, 숨겨진 딸기 분류는 93%에 달했으며, 팬을 활용한 수확률은 74%로 팬이 없을 때 58%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노동력 부족과 자동화 시장의 성장

 

딸기 산업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 주로 농촌 이민 인력 감소, 고령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주요 배경이다. 이로 인해 딸기 수확 작업의 대체 기술로 로봇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딸기 수확 로봇 시장은 2024년 약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에서 2033년까지 연평균 12.5%~18%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3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이 선도적인 시장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도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상용화까지 남은 과제와 전망


현재 기술 수준에서 딸기 한 개를 식별하고 수확하는 데 평균 20초가 소요돼 상업적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속도 개선이 필수적이다. 또한, 로봇이 인간 노동자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우나, 인력 부족 시 매우 유용한 보조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이 공기 분사 기술이 포도 등 다른 과일 수확에도 활용 가능해 농업 자동화의 범위를 넓힐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등 주요 딸기 생산지에서는 이미 여러 기업이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수확 로봇을 개발 중이며, 일부는 시간당 최대 45kg 이상의 딸기를 수확할 정도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 맞춤형 기술 최적화와 경제성 확보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즉 WSU 연구진의 AI 기반 공기 분사 식별 로봇은 딸기 농업의 노동력 위기를 해결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0억 달러 딸기 시장에서 수확 작업의 자동화는 농장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실적인 상업화 앞에서는 기술 완성도 및 운영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며, 지속적인 R&D와 산업계 협력이 요구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아마존, 내부 AI 사용량 랭킹 대시보드 ‘키로랭크’ 전격 폐지…‘토큰 부풀리기’發 생산성 연극의 AI 버전 '경종'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마존이 내부 AI 사용량 랭킹 대시보드 ‘키로랭크(KiroRank)’를 전격 폐지했다. 직원들이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 토큰 사용량을 의도적으로 부풀리는 ‘토큰맥싱(tokenmaxxing)’에 나서면서, AI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시스템이 오히려 비용 폭탄과 데이터 왜곡을 불러온 탓이다. 리더보드가 만든 ‘가짜 효율성’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개발자용 AI 도구 ‘키로(Kiro)’의 도입을 독려하기 위해, 직원들의 AI 활동을 점수화해 순위를 매기는 내부 리더보드 ‘키로랭크’를 운영해왔다. 시스템은 직원별·팀별 토큰 사용량을 집계해 ‘AI 파워 유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구조였지만, 곧 목표와 수단이 뒤바뀌는 전형적인 ‘측정의 역설’을 드러냈다. 직원들은 코드 품질이나 실제 생산성과 무관한 사소한 업무에도 AI를 반복 호출하며 토큰을 태웠고, 필요 이상으로 긴 프롬프트와 컨텍스트를 억지로 붙여 넣는 방식으로 랭킹 점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I로 문제를 잘 푸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많이 호출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구조가 되면서, 리더보드는 생산성 지표가 아닌 토큰 소각 순위표로 전

[빅테크칼럼] “구글 제로는 없다?”…피차이의 반박과 숫자로 본 ‘제로 클릭 시대’의 진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가 “구글 검색이 퍼블리셔 트래픽을 ‘제로’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에 정면으로 반박했지만, 국내외 데이터는 이미 검색 트래픽 구조가 근본적으로 뒤집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붙은 검색량은 폭증하는데, 정작 웹사이트로 이어지는 클릭은 줄어드는 이른바 ‘제로 클릭(Zero-click)·구글 제로’ 불안이 통계로 확인되는 국면이다. 피차이의 반론, “구글은 여전히 웹으로 연결한다” 더 버지(Decoder)와의 인터뷰에서 순다르 피차이는 콘데 나스트 CEO 로저 린치의 ‘구글 제로’ 시나리오에 대해 “그처럼 상징적인 퍼블리셔의 사업 전략을 내가 규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구글이 오픈 웹으로의 트래픽 전송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제에는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그런 일은 없었다”며 “우리는 사용자 기대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웹에 있는 콘텐츠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데 매우 헌신적”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자사 AI 개요(AI Overviews)가 클릭률을 높이고, 기존보다 더 다양한 사이트로 트래픽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내부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인용해 왔다. 또 색인된 웹 페이지 수가 2년

[CEO혜윰] 최태원의 AI 인재론 "4가지 근육 갖춘 제너럴리스트"…AI Nation, 3S(Speed·Scale·Safety) 필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KBS 다큐멘터리 특강에서 AI 시대 인재상의 변화와 국가 차원의 AI 전략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인재의 정의, ‘스페셜리스트→제너럴리스트’로 축 이동 최태원 회장의 기본 전제는 “생산의 중심이 ‘상품(product)’에서 ‘지능(intelligence)’으로 이동하면서, 산업화 시대에 맞춰 설계된 인재의 정의가 AI 시대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그는 현재를 인간이 질문하면 답을 내놓는 ‘리즈닝(Reasoning) AI’의 시기, 앞으로 5년 안을 인간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의 본격 도래기로 구분했다. 이 지점에서 최 회장은 특정 분야의 지식·기술만 깊게 파고드는 스페셜리스트보다, 인간과 AI를 함께 엮어 새로운 시스템·사회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형 인재가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이미 글로벌 빅테크의 AI 개발 속도는 상당수 전문 영역에서 인간의 ‘지식 노동’을 대체할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이런 환경에서는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적절히 배치해 해결하는 사람”이 더 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