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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노란봉투법 통과에 로봇 업종 주가 급등, 왜?…인건비 부담에 무인화·자동화 투자 가속 '기대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한국 주식시장에서 로봇 관련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5일 코닉오토메이션이 가격제한폭 29.99%까지 오르고,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로봇주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노란봉투법으로 인해 원청 기업의 노조 리스크와 인건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무인화와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고,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원청 기업도 노동 쟁의에 따른 책임을 부담하도록 규정해 기업 경영 환경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물류 현장 등에서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스마트팩토리와 휴머노이드 등 로봇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노란봉투법과 상법개정안 통과가 로봇주 강세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부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융합을 포함한 ‘피지컬 AI 1등 국가’ 도약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다. 2025년부터 5년 내 휴머노이드 3대 강국 진입과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제조업 등 강점을 가진 산업에 고도화된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1만5000명 이상의 첨단 로봇 전문 인력 양성, 매출 1000억원 이상 지능형 로봇 기업 육성, 100만 대 이상 로봇 보급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도 2025년 약 22억9000만 달러(약 3조원)에 이르며 연평균 35%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이 세계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2015년 세계 휴머노이드 대회 정상 경험에도 불구하고 핵심 부품 해외 의존, R&D 투자 부족 등으로 미국과 중국에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와 산업계는 경쟁력 회복과 기술 자립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현장에서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동화 설비 투자 확산이 두드러진다. 물류센터 및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자동화 솔루션, 로봇 및 유도 작업 시스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쿠팡은 대구에 축구장 46개 크기 대규모 풀필먼트센터에 1000대 이상의 AGV 로봇을 도입해 직원 업무 부담을 65% 줄이는 성과를 냈으며, 올해 상반기 자동화 및 AI 풀필먼트 인프라 투자 금액을 7559억원까지 확대했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AI와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평가한다.

 

이처럼 노란봉투법 통과로 촉발된 기업 현장의 노동환경 변화와 정부의 강력한 로봇 산업 육성 전략,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자동화 투자 동향이 맞물려 로봇 산업은 한국 경제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부상하는 기로에 서 있다.

 

향후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AI 융합 자동화 솔루션이 제조업 생산성을 혁신하며 기업의 노조 및 인건비 리스크 대응과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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