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6℃
  • 구름많음강릉 17.2℃
  • 구름많음서울 20.9℃
  • 흐림대전 18.6℃
  • 흐림대구 18.4℃
  • 흐림울산 14.7℃
  • 흐림광주 17.8℃
  • 흐림부산 15.7℃
  • 흐림고창 15.1℃
  • 흐림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15.9℃
  • 흐림보은 17.7℃
  • 흐림금산 17.3℃
  • 흐림강진군 17.8℃
  • 흐림경주시 16.1℃
  • 흐림거제 15.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중국, 챗GPT 출시 3년 만에 미국과 AI 격차 대폭 축소… 글로벌 AI 경쟁도 美中 '양강 체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가 2022년 11월 공개된 이후 중국 기술계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25년, 중국은 미국과의 인공지능(AI) 성능 격차를 대폭 좁히며 글로벌 AI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cordedfuture, visualcapitalist, tecspectrum, mescomputing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이 2024년 12월 말 V3 모델, 2025년 1월 R1 추론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두 모델 모두 오픈AI와 메타의 선도적인 미국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달성했다는 보도가 주목받고 있다.

 

성능 격차, 103점→23점으로 급격히 축소


Stanford HAI(Stanford Institute for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 스탠퍼드대학교 인공지능 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최상위 AI 모델 간의 성능 격차는 2024년 1월 9.26%에서 2025년 2월 1.70%로 대폭 줄어들었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양국 모델의 차이는 이제 수개월 단위로 측정될 정도로 근접해졌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특정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국, AI 통합 확대 및 자급 체계 구축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6년 AI를 국가 우선순위로 격상하고, "AI 플러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업, 의료, 운송 등 다양한 산업에 AI를 통합해 2027년까지 핵심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반 시스템의 70% 침투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에 그치지 않고, 산업용 로봇,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 전 분야로 확대되는 전략이다.​

 

중국 주요 기업들은 자체 설계한 AI 칩을 활용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알리바바, 바이두 등은 내부 개발 칩을 통해 AI 모델 훈련을 진행하며, 중국 정부는 2,000km 규모의 분산 AI 컴퓨팅 네트워크를 가동해 단일 데이터센터 효율성의 98%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여전히 컴퓨팅 파워에서 우위


미국은 2025년 기준 전 세계 AI 컴퓨팅 파워의 74%를 차지하며 중국(14%)에 비해 여전히 결정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2025년 성능 대비 중국 생산업체보다 최소 20배 많은 고성능 칩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수출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칩 효율적인 AI 훈련 방법을 개발하며, 장기적으로는 혁신적 접근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혁신과 회의론의 변화


챗GPT 출시 직후 중국 정부는 생성형 AI의 함의에 대해 대학 전문가들에게 긴급 브리핑을 요청했다. 당시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은 중국 LLM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회의론이 팽배했으나, 2025년 말까지 중국 AI 역량과 비즈니스 모델이 성숙해지면서 이러한 시각은 사라졌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희소성이 혁신을 촉진한다"고 분석하며, 미국의 수출 제한이 중국의 효율적 AI 훈련 기술 발전에 오히려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기술적 제약 속에서도 AI 성능과 통합, 자급 체계 등에서 빠르게 추격하며, 미국과의 AI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양국의 기술 경쟁은 단순한 성능 대결을 넘어,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걸친 전략적 대결로 확대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TIME誌 선정 인공지능 분야 TOP 10 "中 3곳, 美 6곳, EU 1곳"… 오픈AI·알파벳(구글)·아마존·메타·앤트로픽·미스트랄 AI·허깅페이스·바이트댄스·알리바바·즈푸 AI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2026년판 ‘가장 영향력 있는 AI 기업 10곳’을 발표하면서 바이트댄스·알리바바·즈푸(Zhipu) AI 등 중국 기업 3곳을 서방 7개 빅테크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자, 글로벌 AI 패권 지형이 본격적인 다극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단순 모델 벤치마크보다 폭넓은 사회적·기술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정된 이번 명단은, 중국 AI 산업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타임이 꼽은 ‘AI 빅10’…中 3곳, 美 6곳, EU 1곳 TIME이 새로 신설한 ‘TIME100 Companies: Industry Leaders – AI 부문’ 명단에는 오픈AI,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앤트로픽, 미스트랄 AI, 허깅페이스와 함께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즈푸 AI가 이름을 올렸다. 이 리스트는 모델 성능 점수보다는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 기술 발전 방향, 사회·정치적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벤치마크가 아니라 “AI로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으면서, 그동안 미국·유럽 중심 서사에 가려졌던 중국 AI 기업의 존재감을 전

[빅테크칼럼] 펜실베이니아주립大, 복근이 뇌의 수압 펌프 역할 …"걷기만 해도 뇌 속 노폐물 씻어내는 ‘유압 펌프’ 있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이 복근 수축이 뇌를 미세하게 움직여 뇌척수액을 순환시키고, 이 과정에서 뇌 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수압 펌프’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제시했다. 뇌와 장이 혈관과 액체 역학으로 직접 연결돼 있다는 이 발견은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역학 연구에 구체적 물리·생리학적 근거를 더하는 결과다. 즉 복근 수축이 수압 펌프처럼 작용해 척수와 연결된 혈관을 압박하고, 뇌가 두개골 안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도록 만든다. 이 움직임이 뇌척수액을 뇌 표면으로 흘려보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유해한 신경 노폐물을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복근 수축이 만든 ‘미세 뇌 흔들림’ 연구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됐으며, 패트릭 드류(Patrick Drew)가 이끄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팀이 중심이 됐다. 연구진은 쥐의 복부에 근전도(EMG) 전극을 이식해 복근이 수축하는 시점과 뇌의 미세 움직임을 정밀 계측한 결과, 뇌의 움직임이 복근 수축보다 수십 밀리초 뒤에 일관되게 따라오는 패턴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는 복강과 척추관을 잇는

[빅테크칼럼] '메타의 마누스 20억 달러 인수 불허'한 중국의 속내…‘싱가포르 워싱’ 정조준 "기술 민족주의 등장"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메타(Meta)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를 공식 불허하며,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빅딜’이 미·중 기술패권 전면전에 휘말렸다. 힘들게 키운 자국 AI 기술을 베이징의 영향권 안에 묶어두기 위한 단호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4월 2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외국인투자안전심사 사무실 명의로 “법에 따라 마누스 프로젝트 인수에 대해 투자 금지 결정을 내린다”며 “당사자에게 인수 거래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메타가 마누스 인수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거래 철회’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메타 측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제2의 딥시크’ 20억달러 딜, 4개월 만에 막힌 이유 마누스는 2022년 설립된 중국계 AI 스타트업으로, 심층 리서치 리포트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제작 등 복합적 고난도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제2의 딥시크’로 불리며 급부상했다. 2025년 중반에는 본사를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고 ‘Butterfly Effect Pte. Ltd.’라는 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