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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中, 상하이 앞바다 '해저 데이터센터' 구축…친환경 AI 인프라 새 장 연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의 해양 장비 기업 베이징 하이라인더 디지털 테크놀로지(Beijing Highlander Digital Technology Co)는 인공지능(AI) 수요의 급증에 대응해 10월 중순 상하이 해상에 혁신적인 상업용 수중 데이터센터를 배치할 예정이다.

 

Channel News Asia, People’s Daily, Scientific American, China Daily, Free Malaysia Today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에 비해 냉각 에너지 소비를 약 90% 절감하고 전체 에너지 사용도 30~40% 줄이는 친환경 인프라를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대형 노란색 캡슐 형태의 서버는 해류에 의해 자연 냉각되고, 95% 이상의 전력은 인근 해상 풍력 발전소에서 공급받아 ‘완전한 지속가능 컴퓨팅 생태계’를 구현한다. 기존 에어컨과 수분 증발 시스템 대신 해수를 라디에이터로 순환시켜 열을 흡수·방출하는 방식으로, 전력 소모와 담수 사용을 대폭 줄인다. 이로 인해 중국 하이난에서 2023년 가동을 시작해 2025년 2월 확장된 전례를 잇는 두 번째 해저 데이터센터가 상하이에서도 선보이게 된다.

 

기술적 도전으로는 염수 부식 방지를 위한 특수 유리 박편 코팅 강철 캡슐 제작과, 유지 관리를 위한 수중 및 수면 위 구간을 잇는 혁신적 엘리베이터 시스템 구축 등이 꼽힌다. 해저에서 육지까지 데이터 연결성 확보도 복잡한 과제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음파공격 취약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환경 영향에 대해 해양 생태학자들은 열 배출에 따른 영향이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음을 경고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방출된 열이 특정 해양생물 군집에 미세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면, 하이라인더 측은 독립 평가 결과 수온 상승이 1도 미만으로 실질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18년 스코틀랜드 시험용 해저 서버 ‘프로젝트 네이틱’을 넘어, 중국 정부의 지원, 재생에너지 통합, 상업적 확장 계획 등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본격 상업용 해저 AI 데이터센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5년 내 100여 개 캡슐을 해저에 배치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AI 글로벌 경쟁에서 친환경 인프라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친환경 해저 데이터센터의 보급은 AI 연산 집중에 따른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환경 부담 완화와 디지털 경제 성장 가속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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