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비주얼차이나]](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50310/art_17413991840475_81b659.jpg)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챗봇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정부 기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딥시크가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며, 누가 그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호주, 대만을 비롯해 유럽 국가 상당국가들이 이미 중국 스타트업체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챗봇에 대해 국가안보와 개인 정보 우출 우려 등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가운데 세계적 추세에 미국도 참여할 전망이다.
우선 이번 조치의 첫 단계로 정부 소유 기기에 딥시크의 챗봇앱을 다운받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정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미국 앱스토어에서 딥시크의 앱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고객들에게 딥시크의 AI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중국의 딥시크는 공료롭게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날인 1월 20일 미국 경쟁사 챗GPT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강력한 기능을 가진 AI 모델을 출시해 파장을 일으켰다. 출시 초반 딥시크는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2월 들어 딥시크의 다운로드 순위는 7위(센서타워 데이터)로 떨어졌다.
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딥시크 사용 제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봉쇄가 있는 곳에는 돌파구가 있다”며 “차단 움직임은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