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지분 투자를 총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며 AI 시장의 '빅매치'에 뛰어들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앤트로픽의 진행 중인 펀딩 라운드에서 2억달러(약 2900억원)를 신규 투자하며 기업가치 3,500억달러(약 510조원) 밸류에이션을 인정했다.
투자 확대 배경: '오퍼스 4.6' 기술 우위 확인
앤트로픽은 지난 2월 5일 플래그십 모델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을 출시하며 경쟁사 오픈AI의 GPT-5.2와 구글의 제미나이 3 프로(Gemini 3 Pro)를 주요 벤치마크에서 앞선 성능을 입증했다.
벤치마크 비교 결과, 오퍼스 4.6은 Terminal-Bench에서 도구 미사용 시 40.0%(Gemini 3 Pro 37.5% 우위), 도구 사용 시 53.1%(GPT-5.2 50.0% 근소 우위) 점수를 기록하며 사무 업무·코딩·정보 검색 분야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한 SWE-bench Verified 코딩 테스트에서 80.9%로 GPT-5.2(74.9%)와 Gemini 3 Pro(76.8%)를 제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앤트로픽 측은 "오퍼스 4.6을 자체 AI 도구 '클로드 코드'로 개발, 엔지니어들이 매일 이를 업무에 투입해 검증한다"고 강조하며 자가 학습 시스템의 우수성을 부각시켰다. 이는 지난해 11월 오퍼스 4.5 출시 후 불과 2개월 만의 업그레이드로, AI 모델 개발 속도의 가속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펀딩 랜드스케이프: 100억달러 초과 유치, 전략 투자자 총출동
이번 라운드는 초기 목표 1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코튜(COATUE)·싱가포르 GIC 각 10억달러 이상,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최대 150억달러 규모 전략 투자를 유치했다.
블랙스톤의 추가 투자로 총 모집액은 2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작년 183억달러 밸류에서 2배 가까이 상승한 350억달러 가치는 AI 인프라 수요 폭증을 반영한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앤트로픽 라운드 참여 후 이번에 리테일 중심 '블랙스톤 프라이빗 에쿼티 스트래티지 펀드' 자금을 동원, 오픈AI 동시 투자로 AI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시장 파장: 소프트웨어株 'AI 공포' 재점화
오퍼스 4.6 출시 직후 미국·유럽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급락하며 'AI 대체 우려'가 재연됐다. 팩트셋(FactSet)·S&P 글로벌 등 전통 SW 업체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 도입으로 기존 SW 수요 감소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는 블랙스톤 등 기관투자자들이 AI 모델을 '인프라급 자산'으로 재평가하는 배경으로 작용, 오픈AI의 1,000억달러 펀딩 논의와 맞물려 AI 버블 논란을 키우고 있다.























































